저도 부모님한테 감시하고 있다거나 뭐가 문제냐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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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도 부모님한테 감시하고 있다거나 뭐가 문제냐고 화를 내는 그런 말 대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분명한 성과가 없을때도 그냥 잘했어 한 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가족, 친척, 친한 친구들이 공부를 잘 하고 전교 1, 2위를 한다고 내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나요? 나는 모르겠어요. 공부를 잘했었죠. 항상 친구와 1, 2위를 번갈아가면서 열심히 했어요. 남들보다 조금씩 잘했고 당신들께 사랑받고 싶어서 열심히 한 거였어요. 어릴 때부터 받고 싶었던 사랑에 나는 당신들께 맹목적이에요. 너무 지쳐서 자살을 시도해도 내가 만약 이런 식으로 간다면 상처받을 남겨진 당신들이 걱정되요. 언제나 당신들 걱정에 나는 자살을 포기했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한테도 안절부절하고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조심스러워요. 가끔 내가 너무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고 하지만 십 년 넘게 아주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습관인걸요.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면서 내 의견은 없어요. 다른 사람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감정은 없어요. 믿고 싶었고 잘 지내고 싶었는데 상처받은 일이 셀 수 없이 많아서 언젠가부터 가족들을,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믿지 않아요. 나를 드러내는 건 내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니까 최대한 감춰요. 나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냥 조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아이로 남았어요. 이런 내가 피곤하게 사는 거겠죠? 그래서 이제는 너무 지치네요. 쌓이기만 하고 내보낼 줄 모르는 감정에 조금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고 우울하다고 생각해도 눈물이 흘러요. 나는 울고 싶어서 우는게 아니에요. 아마 그럴거에요. 사실 일곱 살쯤부터 감정을 참고 숨기기만 해서 지금은 내 감정을 표현할 줄도 모르고 내 감정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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