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게 없고 제 전공에 자신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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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게 없고 제 전공에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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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디자인과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디자인을 선택한것은 고등학교때 그림그리는게 재밌어서 였고 미술학원에 다니다 얼떨결에 디자인과에 입학을했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그때의 선택은 한순간의 변덕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미술학원에 다닌 순간부터 그림이 싫어졌습니다. 혼자서 그릴때는 재밌었는데 저보다 잘그리는 사람들이 널렸다는것을 느꼈고 그들과 비교했을때 제 그림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그림 그리는게 싫어졌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를 다니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어찌저찌 따라가고는 있지만, 저는 제 디자인에 절대 만족할수없습니다. 제 디자인이 보기싫어서 하려고 하지 않게되고, 그러다보니 퀄리티도 떨어지고, 그러면 또 보기싫어지는 악순환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제 작품이 괜찮다고 말해줘도, 그냥 '괜찮은'정도일 뿐이지 절대 디자인적으로 좋지는 않다는걸 저는 알기때문에 싫증이 납니다. 저는 디자인에 재능이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휴학을 2년이나 한상태입니다. 1학년1학기를 마치자마자 어머니의 유학을 따라서 1년반동안 미국에 있다왔습니다. 그때는 딱히 가고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가 기회냐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의지가 없으면 그 무엇도 기회가 될수없다는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1학년1학기를 마치고 갔으니 저는 전공에 대해서도 아는게 거의 없었고, 미국에서는 디자인보다는 순수미술에 치우친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곳에서 저는 영어는 물론 제 전공에 대한 자신감도 없었고, 방황을 하며 놀기만 하고 우울증에 걸려 아무것도 하지않았습니다. 2년뒤 한국학교를 복학해서는 학교생활을 열심히했고 학점도 적당히 받으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시각디자인은 아무래도 안맞는것같아서 영상디자인을 부전공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은 시각디자인보다 재밌고 적성에 좀더 잘맞았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부전공을 하고나니 시각과 영상 그 무엇도 깊이 알지못하고 수박 겉핥기로만 알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제 4학년이고 취업을 생각해야할 나이인데 그무엇도 제대로 할줄아는게 없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현장실습지원을 둘러보는데 제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보입니다. 시각디자인보다는 영상디자인이 흥미가 있지만 그마저도 너무 기초적인것만 할줄알아서 어디 보여줄수있는 수준이 못됩니다..그리고 이것도 깊이 파다보면 또 싫증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영상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넘쳐나니까요. 성격상 하고싶는것만 하고 싫은건 정말 못하는 성격인데 가끔씩 친구들이 너는 왜 뭐든지 하기 싫어하냐며 핀잔을 줍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소수 빼고는 재미가 없고 삶에 흥미가 많이 생기지않습니다. 저도 제가 왜이런지 잘 모르겠습니다..이걸 좋게 생각해보면 제가 하고싶은것만 찾으면 충분히 잘할수있다는게 되는데 제가 하고싶고 할줄아는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흥미있는것은 디자인중에서는 모션디자인이고 웹코딩을 잠깐 배웠을때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다른애들보다 잘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코딩이란게 전공생들도 어려워하는건데 학교를 다시 들어가지않는 이상 이쪽 길로 가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글을 쓰다보니 답이 나온것 같기도 한데 휴학 2년에 4학년이나 돼서 아직 갈길이 너무 멀어보이고 미래가 불안정해서 푸념을 늘어보았습니다...자신은 없지만 일단 모션그래픽을 계속 파봐야겠네요.
혼란스러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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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95d0310c8b5f416cb8e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제가 할수있는일부터 차근차근 해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