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5살 남자입니다 18살, 고등학교 2학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화병|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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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enejoyo
·4년 전
현재 25살 남자입니다 18살,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좋아하던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긴 부연설명들은 읽기 지루하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5살, 현재까지 그 친구만큼 좋아해본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짝사랑으로 끝난 사람이죠 18살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참 많이 좋아한 친구였습니다 눈을 떠서부터 잠에 들때까지 그 친구 생각만 났고 일주일에 3-4번 그 친구 꿈을 꿨습니다 매일 눈 뜨면 그 친구 얼굴이 떠올라서 심장이 뛰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를 이렇게 좋아한다는게 참 행복한 일이었고 내가 무슨 영화 주인공이 된 것마냥 하루하루 설렜습니다 그런데 그게 반 년이 넘어가고 1년이 다 되갈 무렵쯤 되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살이 8kg가 빠졌고 매일매일 심장이 미친 듯이 뛰다 보니까 유사 협심증처럼 가슴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좋아한다 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화병으로 내가 먼저 병상에 누울 것 같아서 좋아하는 마음만 알아달라고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마 눈치는 채고 있었을테지만 어떤 어필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거절 당했습니다 거절 당하고 난 뒤로 속이 시원했습니다 씁쓸하고 미련은 조금 남았지만 1년을 끙끙 앓아왔던 마음인지라 시원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졸업을 했고 8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금껏 또래에 비해 여자들도 많이 만나봤고 길게는 2년 정도를 교제한 여자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18살때 좋아했던 그 친구처럼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속 생각이 나나 봅니다 올해 초 설날 동창회에서 8년만에 그 친구 얼굴을 봤습니다 여전하더군요 똑같이 눈은 컸고 눈웃음이 이뻤습니다 어줍잖은 글귀들로 내 마음을 합리화했던 날들이 전부 부정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말 있잖아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건 그 사람이 아닌 그 시절의 애절했던 내가 그립다는 오그라드는 말 그 친구가 동창회 자리에 들어오는 순간, 아 아니구나 그 시절의 애절했던 나고 나발이고 그냥 쟤가 좋은거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꼭 꿈에 나옵니다 자격지심일지 모르겠네요 취업은 1년 남았고(취업은 확실한 전문직입니다) 제가 그 친구보다 나은 점이나 떳떳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거리적으로도 멀어서 어떻게 다가갈 엄두조차 나질 않습니다 비혼주의자인 저이지만 그 친구라면, 그 친구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는 막연하고 이상한 생각까지 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연애는 제법 해봤고 여자와 마주하고 대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아는 제 친구는 그냥 잊으랍니다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이지 그 이상이 되버리면 첫사랑도 잃는거라고 그런데 잊을수가 없네요 조언을 좀 부탁드릴게요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대구 그 친구는 부산입니다 그 친구는 졸업을 했고(직장 유무는 모름)저는 1년 반이 남았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제법 친했지만 현재 연락은 전혀 안하는 상태이구요 가끔 생일때 축하 카톡정도만 주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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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et3697
· 4년 전
먼저 용기내서 다가가봐요 마카님이 그정도로 좋아한다면, 또 좋아하는 마음만큼 그분을 위해 애써주고 노력한다면 그분도 천천히 마카님께 마음이 가게 될 거에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도전조차 안 해보고 실패하는것보단 낫잖아요? 꼭 마카님의 사랑이 성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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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et3697
· 4년 전
그리구 사랑에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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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nejoyo (글쓴이)
· 4년 전
@egret3697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