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못된 딸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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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못된 딸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epressedme
·4년 전
안녕하세요. 편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3살 여성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저희 아버지께서 암에 걸리셔서 지금 조금 안좋은 상황입니다. 저는 아빠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함께운동하고 아침 점심 저녁 차려드립니다. 엄마는 회사다니고 반찬한다도 힘들다고 저가 거의 다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조금만 하면 하루가 힘듭니다 저는 욕받이가 돼죠. 아빠에게도 얼마나 냉랭한지... 저희 아버지께서 23년간 집안일의 80퍼센트 이상 하셨습니다. 돈도 많이 버셨어요. 대기업연봉이 더 많으니.. 그런데 금융사고를 조금 치셔서 엄마가 그거 매꾼다고 고생하셨다는데... 그만큼 엄마는 집안일에서 아예손을 놓으셨습니다. 저희 교육까지도요 학원상담 학교상담 옷사기 반찬하기 아침 저녁차리기 등교시키기 다 아빠 몫이였어요. 그래서 저의 고민상담 상대도 투정 상대도 모두 아빠였어요. 엄마랑은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면 화로 돌아오는 타입이라. 고등학교때는 말을 안하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서울에 나가있는 2년간 엄마의 횡포를 온전히 아버지가 받으셨어요. 저한테 매일 전화와서 하소연하시고... 저는 엄마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래도 우리아빤데... 아빠의 금융사고로 인해 엄마가 잃은건 무엇이었을까요. 명품을 못사지도 여행을 못가지도 옷을 못사지도 않았어요 저와 동생에게 옷하나 사주지 않을때 엄만 옷과 가방과 화장품등.. 괌여행 영국여행. 일본여행 다 가셨어요 저는 고등학교때 눈치보여 학원도 안다녔습니다. 전 이런 엄마가 너무 밉습니다. 현재 아빠가 아프니 자신의 화풀이 상대가 없어지니.. 저에게 다 돌아옵니다. 아빠가 아프고 전 하루도 울지않고 보낸적이 없어요. 세상에 있는 욕 다 듣고. 저는 파렴치한 년이되었습니다. 공감도 못해주고 위로도 못해주는 나쁜년. . 전 이 모든게 엄마탓 같은데. 제가 그리 나쁜 딸인가요. 지금 죽고싶어요 그냥...
화나강박답답해불면무서워트라우마공허해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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