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많았던 일들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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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많았던 일들은 모두 과거형이 되었다.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이 매일 머리를 헤집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울고 싶은 걸까. 왜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오늘도 입가에 맴도는 말, 나 사실 힘들어. 나 사실 별 일도 없는데, 힘들어. 힘들어. 우울해. ''힘들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해줘.'' 난 안다.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건 참 고마울 일이란 걸. 그리고, 말하지 못했다. 나의 힘듦이, 너에게 짐이 되는 것이 싫었다.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나를 떠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혼자서만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모순적이다. 나에게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준 네가 좋아서, 괜찮은 척했다. 너 덕분에 내 상처를 보고 웃었고, 상처는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어갔다.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네가 좋아서, 그런 말을 지키지 않았다. 오늘도 내 입가에 맴돈다. 나 사실 힘들어. 우울해. 사라지고 싶어. 너의 말에 그 날을 넘기고 지금껏 살았어. 너와의 약속이니까, 적어도 3년은 살아보기로 했어. 근데 나 어떡해. 3년조차 버티기가 힘들어. 너도 알잖아, 나 약속 잘 지키는 거. 도와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줘. 도와줘. 힘들어. 힘들어. 안아줘. 괜찮다고 해줘.
답답해공허해외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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