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휴학+가족몰래+반수 가능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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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학+가족몰래+반수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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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금 지잡대 다니는 중인 스무살입니다 모고보던 것보다 미끄러져서 처음 듣는 대학에 왔습니다 원래도 엄청 잘하는 건 아니었고 미친듯이 열심히 한것도 아니었지만요 근데 내 스스로가 너무 만족이 안되는거에요 이 학교를 다니면서 전공을 언어쪽 선택하다보니 고등학교랑 다른게 없는 기분이 들고 배우는게 없는거 같고... 사실 수능날 끝나고 망해서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재수도 반수도 너무너무 하고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안된다는걸 수도 없이 들어와서 이미 수능보기 전부터 기회는 한번뿐이라는거 알고 있었어요 다 포기하고 아빠가 대학좋은데 못들어갔다고 안보낸다는걸 엄마가 꾸역꾸역 보내주셨어요 고3때 기회가 한번이라 잘해야한다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솔직히 미친듯이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보통 정도만 했죠 더 막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압니다 그래서 대학 보내준것만 해도 감사해야하죠 원래 재수반수 안하려고 했고 더 하고 싶어지기전에 접으려 했습니다 접었구요 근데 얼마전 재수하는 친구랑 연락하다가 제게 반수할 생각이 없냐고 묻더군요 심장이 쿵 했습니다 잊으려고 생각안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말 한마디에 철렁했어요 사실은 원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원래 소리 없이 우는데 알바하다가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그게 뭐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꾹꾹 누르고 무시했던 마음이 그 말 한마디에 터져버리더라고요 이번이 시기도 시기인지라 반수를 해보는게 밑져야 본전이라며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며칠을 생각했습니다 하고싶었습니다 근데 말할 순 없었어요 말했다가 그들의 기대를 다시 또 무너뜨릴지도 모른다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못믿기도 하구요 근데 너무 하고싶더라고요 계속 생각할수록.. 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무휴학+가족몰래+반수 였습니다 알바해서 모아둔 돈으로요 근데 이게 너무 무모하고 또 제 자신이 나약해질까봐 두렵습니다 근데 가능할까요 정말?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과연 제가 그럴 수 있을지 의심됩니다 걱정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뼈때려주셔도 되요 진심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오늘자 수능까지 180일 남았습니다...
답답해불안해혼란스러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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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rdjqjdu
· 4년 전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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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wnrdjqjdu 맞는말이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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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pu356
· 4년 전
지금 당장 시작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지금 1년 조금 돌아가는 것 같아보여도 나중엔 가장 큰 투자인 것 같습니다 할 수 있어요 위에분 말씀처럼 안하면 후회만 남으니까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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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bspu356 할 수 있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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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33f42a715998d41ac7 제 인생인데 왜 이렇게 남눈치 때문에 못할까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