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 그냥 무척 우울해졌다. 너에게 상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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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우울하다. 그냥 무척 우울해졌다. 너에게 상처받고도 너에게 말을건다. 혼자 있는게 더 아픈가봐. 아니.. 사실 둘 다 아픈데.. 둘다 똑같이 아픈데. 혼자있는 법을 모르겠어. 해야지! 하는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정확한 이유도 지금은 필요없어. 그냥, 무척 우울해. 손목위 흉터는 너무 자세히 잘 보이는데. 아니, 이것도 내눈에만 보이는건가? 난 너무 티가나는데. 난 너무 아픈데. 아무도 곁에 없네. 옆에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저기저 끝 점이 되어 있는걸 몰랐네. 저것도 곁이라고 생각했던걸까. 어쩐지 요즘 망상이 그려지더라니. 역시 우울이, 너가 찾아와서 그렇구나.? 난 너무 멍청해. 많이 멍청해. 바보같아. 아무것도 모르겠어. 몸에 열이 올라. 머리도 아프고. 화가나나? 눈물이 흐르려나? 그냥 날이 더워서, 방이 더워서..? 할게 없어서 그런가? 나를 마구 찢어버리고싶어. 종잇장처럼. 이 답답함이 나를 아프게 하는걸까? 그래서 내 몸에 상처가 있는걸까? 이제 이 답답함이 나를 전무 삼킬때면, 살아있는지조차 헷갈리게 될꺼야. 그럼 나는? 상처하나가 느는거겠지. 힘들다. 힘들어. 아무것도 안해도 이렇게 힘든데.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죽고싶다-..? 이런 생각까진 안드네요. 단지 나를 아프게할 생각 뿐인듯-, 싶어요. 다른건 없을까? 헣, 멍청하게도 저는 나갈준비를 해야해요. 놀러도 아니고, 그냥 도와주러 가는거에요. 도와주러-. 씻으면 좀 괜찮아 질꺼야. 잊혀질꺼야. 학교갈 준비도 끝냈고, 과제도 끝냈고. 이제 주말 펑펑 놀면 되요. 학교도 그리 힘들곳 같지도 않고. 왔다갔다가 힘들것같기도 하고. 혼자.. 혼자. 귀를 틀어막고 싶어요. 아니, 혼자있기 싫은데-.. 다른 사람을 만나볼까..? 다른사람...? 누구..?? ..... 아프다. 아파. 슬프고 슬퍼. 조금은 우울이 내 목을 틀어 막아. 발끝만 간지럽히던 우울이란 바다가, 언제 내 허리까지 왔을까. 준비하고 나가야하는데.. 그럴 의욕도 아무것도 없어. 너로 우울이 찾아왔는데, 나는 또 너를 찾는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별거 아닌거에 오바하는걸까. 난 이상하니까. 난 이상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아니.. 혼자있는것도.. 너는 나 없이도-.. 나도 너 없이도 ,제발... 제발. 베개에 코박고 확-!! 확-... 잠들고 싶다. 자고싶다.. 오래.. 조금만 오래...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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