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izza
·4년 전
신입이 아니지만
경력치고는 한참 모자란
연차만 많이 쌓인
쓸모없는 경력자
요즘들어 회사에서 기대하는 기대치에 내가 한참 못미친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중이다
매일 내가 나가줬으면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든다
곧 인원정리를 할거라는데
그중에 내가 포함된 느낌이다
먼저 그만둬야할까
버틴다고 버텨질까
7년의 직업이 흐려지는 순간이다
이제 뭘 해야할지
계속해도 되는건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이어폰에선
지오디 촛불하나가 흘러나왔고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도착해서도 반겨주는 이 하나없는 불꺼진 방안에서
한참을 소리죽여 울다가
치킨을 시켰다
치킨은 맛있고 눈물은 멈췄다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내일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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