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기억을 잊고싶어요. 묻고 사는데 언제 터질지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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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기억을 잊고싶어요. 묻고 사는데 언제 터질지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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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요. 저는 어렸을 때 친부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데 그 이후에 그냥 잊어버리고 살고 있어요. 사실 이 문제를 밖으로 꺼내서 법적으로 해결하려하면 가족들이 다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실제로 법적으로 해결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묻어두고 살고 있어요. 부모님 간에 사이가 안 좋으셨고 외도를 하신 적이 있어서 가족들은 제가 그 이유만으로 아빠를 싫어하는 줄 아는데 저는 사실 가끔... 닿거나 하면 엄청 불쾌하고 갑자기 불안해지는 게 있긴 하거든요. 계속 불안해서 그랬는지 어렸을 때도 습관성 도벽이 있었고, 20년째 손, 발을 괴롭히고 그걸 또 스스로 자각하고 불안한 내 모습을 마주하면서 더 불안해지네요.... 그리고 음.. 다른 사람보다도 가족에게 그런일을 당했고,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이 살아있는 내 친부라는 사실이 문득 떠오르면서 그 경험으로 제 인생이 이미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묻어두고 살다가도 이게 제가 정신적으로 피폐할 때 언제 터질지 몰라 한 번 학교내 상담을 한 번 받았는데 한바탕 울고 상담사분이 괜찮을거라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또 묻어두고 살았는데요 최근에 다시 또 힘들어지니까 다시 또 그 때 기억이 나고, 내 인생은 이미 처음부터 조금 망했고, 온전히 행복하고 세상을 긍정하는 삶을 평생 못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저한테 많이 의지하시는 엄마의 '사랑해', '잘할 수 있어' 이런 말들이 부담되고 엄마가 밉고, 그냥 다 싫어지네요.. 결국 여쭤보고 싶은 건.. 이렇게 안 좋은 기억을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혹시 정신과 상담으로 가능한지.. 여쭤봅니다..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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