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를 처음 써보는 13살 초등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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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를 처음 써보는 13살 초등학생입니다. 아직 한참 어리지만 그저 어린애들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에게는 작년 같은 반이었던 친구 3명이 있습니다. 지금 할 이야기는 저와 이 3명의 관계에요. (장문주의!) 이 아이들은 작년 같은 반이 되기 전에도 저와 접점이 있던 아이들입니다. 친구1은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친구2는 3학년 때 저희 반으로 전학온 친구, 친구3은 같은 어린이집 친구입니다(잘 기억나진 않지만). 일단 제 성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아이가 보기엔 착하고 밝고, 뭐든지 잘하는 친구입니다. 그렇지만 제 내면은 제 마음에 드는 사람한텐 되게 집착하고 나도 그대로 되돌려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저한테 집착하는 아이는 싫어하는 모순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되게 이기적이고 열등감 잔뜩인 찌질이인데다가 사과도 잘 안합니다.(화가 났을 때 한정-자존심 앞세우느라 사과를 제때 못함, 나중에 내가 뭘 이렇게 잘못했구나 하고 미안해함.) 또 핑곗거리가 될진 모르겠지만 남매 집안에서 자라온지라 친한 친구한텐 좀 함부로 대합니다. 네, 저는 전체적으로 쓰레기입니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작년 학기 초 저는 친구1과 저를 따라다니는 알던 친구4 와 함께 다녔었습니다. 이때는 친구1과 친구4가 저를 따라다니는 방식이었죠. (친구4는 아직도 저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때 비슷한 취미와 개그코드를 가진 친구1을 더 가까이했습니다. 친구2와 친구3은 둘이서 친해져 단짝이 되고 둘 다 내성적이라 있는듯 없는듯한 아이였습니다. 어느날 저와 친구1은 서로 같은 게임을 깔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같이 모여 놀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때 친구2와 친구3이 끼어서 인원은 4명이 되었습니다.(사실 이때 제가 말을 걸었는지 아니면 저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전화번호도 서로 교환하고,(근데 종이 치는 바람에 친구3 번호가 아직도 없네요... 저 폰 없어요 이것도 태블릿으로 쓰는 거에요) 날짜도 잡고 장소도 잡고 저희는 이날 모이는 저희의 단체명도 정했습니다. 이날 모여서 논 건 아주 재미있었고 그후에도 저희는 계속 친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친구2는 욕을 잘하고 매우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친구3은 우리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어 점점 소외되기 시작했고요. 이때부터 저희의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맨날 붙어다니던 친구1이 저를 떠나 더 재미있는 성격인 친구2와 같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싸우거나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일로 매우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어느순간 친구1한테 집착하고 있던 저를 발견하고, 이 와중에 친구2와 한번 싸웠습니다.(사이와 별개. 제 행동 때문에 싸웠습니다.) 얼마 안가 친구2에게 사과하고, 이런 관계가 계속 되다가 또 한번 저희의 사이를 바꾸는 일이 생겼습니다. 친구2가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게 애증(재미있고 좋은 친구이지만 친구1과 저의 사이를 갈라놓아서)을 가지고 있었기에 슬프고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이제 친구1이 나에게 오겠지 하고 내심 좋았습니다.(좀 얀데레 같죠... 맞아요 저 얀데레에요 그렇지만 나쁜 짓은 안해요) 2학기 초 친구가 전학을 가고 막 떠났을 때는 분위기 메이커가 없어져서 매우 빈자리가 컸지만 점차 적응되어가고 친구1은 다시 저와 같이 다니게 되었고, 친구3은 더욱더 소외되어갔습니다. 주말에 만나서 놀았던 적이 적지만 한번 놀 때마다 많은 추억을 줬는데요. 친구3은 부모님의 반대로 같이 못 놀게 되었고, 친구2가 전학간 뒤로 저, 친구1, 친구2가 이렇게 가끔씩 만나서 놀게 되었습니다.(친구2 그렇게 멀리 안 갔어요 선생님 말로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얘는 버스타고 와요) 이렇게 만나서 놀아도 놀이터에서 둘이서만 그네를 타거나 둘이서만 아는 얘기를 하거나 할때 소외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잠깐이지만요... 지금 이 사이대로 쭉 이어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네요. 요새는 가끔 전화를 걸거나 같이 게임을 합니다. (친구3과는 번호가 없어 연락도 못합니다. 우리집 번호는 줬는데 말이죠.) 그런데 친구1과 둘이서만 해도 친구2까지 불러도 대화에도 제 이기적인 성격이 드러나 계속 불편해집니다. 이게 다 제 이기적인 성격과 친구1을 향한 제 소유욕일 뿐이라는 걸 잘 압니다. 소유욕이라 하니까 좀 이상한 게... 저 레즈는 아니고요!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한 친구한테 집착하는 것뿐입니다. 사실 꼭 고민상담 받고 싶은 건 아니에요. 어차피 다 제 성격 때문에 일어난 문제니까요. 그렇지만 성격이 바꾸기 쉬운 건 아니잖아요? 그저 이 일을 다른 사람한테 털어놓고 싶었어요. 해결법이 없어도 되니 사람들이 제 사연을 읽고 반응을 해줬으면 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되게 눈치 많이 보는 성격이라 혹시 이 앱에 어울리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이 앱을 설치하기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장문을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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