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저는 공부를 하는 게 인생의 정답이라는 부모님의 신념에 따라 사는 것에 의문을 품었었어요 중학교 땐 피아노를 하고 싶었는데 지금부터 예고 준비해도 늦는다는 말씀에 그냥 접고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 땐 그렇게 공부하다 지쳐서 엇나갔어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폈던 건 아닌데 공부를 안 하고 축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삼수하면서 다시 예대가겠다고 했다가 나는 너 못 믿는다는 말씀에 그냥 다시 공부해서 대학에 왔어요 그런데 대학 1학년 내내 학교에 정을 못 붙이고 2학기 때에는 학사경고까지 받았습니다 정신과 약도 6개월 간 먹어봤는데 부작용(몸 떨림)을 좀 심하게 겪어서 다신 먹고 싶지 않아졌어요 솔직히 건강검사지에 정신과 약 복용중이라고 쓰는 것도 싫었고요 그러다가 알고 지내던 선생님이 약 끊고 힘든 일있으면 나 부르라고 하셔서 약도 끊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2학년이 되고 이젠 학교에 뿌리를 내려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순간 학교가 무섭고 샤워를 한 시간 정도 하더라고요 잠은 거의 못 자거나 아침 6시에 잠듭니다 학교에 출석을 점점 안 하게 되고 그런 자신이 싫어졌어요 결국 홧김에 휴학신청을 넣었는데 그걸로 엄마와 싸웠습니다 저는 한 달 용돈도 또래에 비해 많이 받는 편이고 등록금도 엄마가 다 내주셨거든요 그리고 엄마는 졸업 전까지 휴학하지 말고 유학가지 말라고 조건을 거셨고요 너는 끈기도 없고 버티지도 못한다 남들 다 하는 걸 넌 왜 못하냐...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위해 밤새워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비참했다고 말했는데도 도돌이표처럼 돌아오는 비난을 듣다가 엄마가 언성을 높이고 책상을 치길래 저도 책상을 쳤습니다 쾅.. 그리고 바로 미안하다 오늘은 그만 얘기하자 하고 방으로 들어가 숨 넘어가게 울었습니다 분노를 이따위로 밖에 표현 못하는 게 엄마를 때리던 아빠를 닮아가는 것 같아 불쾌하고 내가 인간으로서 너무 못난 것 같았어요 약을 끊으라 했던 그 선생님께 전화해서 위로를 받다가 엄마가 노크를 하고 부르길래 다시 나갔습니다 너는 이 책상을 때렸을 때 엄마를 때린 것과 같다고 하더라고요 휴학은 니 맘대로 하는데 난 그 순간부터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바로 알바부터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요 그렇게 따지면 엄마는 나를 말로 몇 번 죽인 거나 다름 없는데 왜 본인의 상처엔 그렇게 예민하면서 본인이 한 말은 신경쓰지 않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내 주변엔 자기중심적인 사람 밖에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사실 내가 나르시시스트는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내 주변에서 사람이 계속 떠나가는 건 아닐까 심리검사를 해보니 연대감이 낮고 끈기가 없는 성격이라고 하더라고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유료검사를 해보니 불안, 우울, 성인 ADHD, 분노, 번아웃 경향이 높게 나타났어요 수면 장애는 물론이고요 방학 두달 내내 쉬기만 했는데도 이렇더라고요 생기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솔직히 지금 당장 영차영차하다가도 금방 다운돼 버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내 삶에도 곁을 공유할 누군가가 있으면 좋을텐데.. 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친언니한테 끌려다니고 다녀서... 얼마나 힘들었으면 내가 병자가 되었나 나를 망신주고 망신줘서 본인 인생이 더 편할런지는 몰라도... 넌.. 이제 정체기고 아무것도 아냐... 나도 모르게 지갑이 되어 상납금을 주었고.. 이젠 돌려달라했지... 언니도 그랬어... 우리 나이에 몇 백 이란 단어가 올라와야 한다고.... 근데 왜 나한테는 꼴랑 20만원만 보내는 거지?? 돈 이 통장에 꽂힐 때마다..그..뇬을 죽여버리고싶어... 장난하냐?? 내 돈 수.천.만원 가져가놓고 언제 다 갚을 생각이길래 자꾸 꼼수를 쓰는거야??너무 짜증나... 얼마나 집요하고 집요하고 트집잡고 본인 바닥에 기게 만들었으면 정상에서 비정상되고... 정신을 놓았나.. 솔직히.. 자아가 있어 미치기도 쉽지 않은데 지독한 년... 죽 일 년 사람을 병 신 만 들 어?? 넌 얼렁 죽어
하루는 날씨가 좋아서 하루종일 신나다가도 화가나는일이 조금이라도 쌓이면 화를 참지못해요 저도 제어가 안될정도로 욕을하구요 기분을 감추지를 못합니다. 남자친구랑도 대화를 하면서 계속 기분이나 표정을 병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게 되는데... 제가 정상이 아닌것같아요 조금이라도 화나보이거나 스트레스받은것 같은 표정에도 과하게 상처를 받아서 혼자 모든연락을 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급격하게 무기력해지고 자살충동이 들끓어요 그러다가도 좀 시간이 지나면 과할정도로 활발해집니다. 회사문제 돈문제 이성문제 친구관계 그 모든게 감당할수없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모든걸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살고싶지만 살기가 싫어요
9년동안 학폭을 당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인기피증과 공황이 있었어요. 저와 비슷한 나이와 남자를 보면 극심하게 무섭고 한공간에 같이 있으면 숨이 멈출 것 같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면서 제 자신도 상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았지만, 요즘 들어서 이성 울렁증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앞, 뒤, 양 옆에 남자 분들이 앉으면 숨이 턱 막혀요. 본래는 안그랬는데 요즘 들어서 그런 증상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말ㅠㅜ..
그냥 짜증나서 학교에서 손등만 겁나 긁어댔는데 살 다 뜯겨졌는디 이것도 자핸가? 모르겠음
A정신과 다니다가 B정신과 다니다가 다시 A에 갈까 하는데요 B정신과 갔다온건 비밀로 하고싶고요 거기서 먹던 약이 노르작인데 노르작 받을수있냐고하면 좀 그럴까요... 그냥 B를 계속 다닐지 너무 고민돼요
한곳은 예약 날짜 맞추기가 힘들고 멀어서 한곳은 선생님이 무심해서 한곳은 그냥 제가 뭔가 민망해져서 다른곳 갔다온거 얘기도 못하겠고...
근데 정신과나 무료 상담은 그럴수가 없잖아요... 제가 다니던 정신과가 있는데 여기도 대기가 너무 기네요ㅠ 마음이 계속 왔다갔다하고 우울해요
여기에 글을 쓰는 게 되게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그래도 많이 참았는데 또 오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고등학교에 들어온 지 몇 개월밖에 안 됐어요 확실히 중학교랑은 많이 달라서 그런지 적응이 좀 어렵더라고요 근데 몇 주 다니고 나니까 이 학교에서 왜 자퇴를 많이 하는지도 느꼈어요 좀 빡센 학교라... 지금은 시험이 며칠도 안 남았어요 공부도 다 못했고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지금은 솔직히 죽고 싶다는 생각도 항상하는 거 같아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집에 오면 항상 울고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말할 곳도 없고 너무 막막해요 고등학교를 괜히 왔나 그냥 검고를 준비할 걸 그랬나 인간 관계도 질리는 거 같아요 처음엔 마냥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갈수록 그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이고 관심이 없어져요 말을 걸 때마다 너무 귀찮아요 제가 생각해도 전보다 더 심각해진 거 같아요 다시 숨을 쉬는 게 어려워져요 예전에도 숨을 쉬는 게 어려웠었는데 다시 이 증상이 나타나는 거 같아요 친구들도 걱정된다고 하고 학원 선생님께서도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셨거든요 근데 기분이 갑자기 좋아질 땐 사람들이 다 좋아보여요 근데 집으로 다시 가는 길엔 급속도로 우울해져요 다 싫어지고... 이건 예전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가족들이 조울증 아니냐고 한 적도 있고... 머리가 안 아픈 날이 없고 더 예민해지고 부정적인 생각들로만 가득해요 자해도 하고 싶은 거 겨우겨우 참으면서 사는데 원래 고등학생은 이렇게 힘든 건가요 계속 잠만 자고 싶어요 아침에 눈을 뜨고 다시 일상으로 간다는 게 너무 싫고 짜증 나요 반애들도 혐오스러워요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울리고 그냥 힘드네요 감정 기복이 어릴 때부터 심했어서 감정에 중간이 없는 거 같아요 너무 좋을 땐 가족들이 항상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너무 안 좋을 땐 가족들이 기분 좀 풀라고 해요 기분이 좋은 날이 더 적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