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직장 동료와의 갈등 (피처링 육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배신감|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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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직장 동료와의 갈등 (피처링 육아)
커피콩_레벨_아이콘jojobana
·4년 전
현재 직장에서 3년간 근무를 잘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세달전쯤 함께 일을 해야하는 동료가 싱가폴사무소에 새로 들어왔길래 저는 그 분에게 먼저 다가가 안내하고 가이드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많은 도움을 드렸는데요 (그게 제 일이기도 하고 또 새로오셧으니 적응하기 편하시도록) 락다운 때문에 업무상 연락은 모두 화상통화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15번 정도 통화를 했는데 처음부터 할때마다 항상 늦는다는거였어요. 첨엔 5분 그 다음엔 10분...나중에는 30분까지 늦는데 절반이상의 콜에 늦으니 미안하다 다음에 시간을 잡자 이런 말도 없이 그냥 늦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육아였어요. 이 분에게 9달짜리 아기가 있는데 코로나터지고 애기 봐줄수 있는데가 다 문닫으면서 졸지에 집에서 애기 보면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그 상황 얘기를 들어보니 진심딱하고 (저는 결혼은 했지만 아기는 없음) 안되서 제대로 불평 한마디 "왜 늦었냐" 또는 안 늦으면 안되냐 이런 말을 꺼낼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 분이 또 너무 당연한듯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나와서 좀 알려주기만 해도 좋을텐데라고 소심하게 부탁해본게 다 입니다. 그렇게 참다참다 나중엔 20분씩 늦는게 기본이 되고 다른 그룹 회의에 늦게 오더니 저한테 너무 태연하게 그동안 있었던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질 않나 (마치 내가 자기 비서인양) 또 나중에 들어와서 이미 진행된 내용을 다시반복하라고 하질 않나 이게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황당했던건 저 외에 다른 높은 분들이 들어오는 회의는 한번도 늦지 않는다는거에요. 그럴땐 똪멀쩡히 제 시간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때 들었던 생각이 어라, 내가 그렇게 만만해보이나? 그래서 그동안 항상 나랑 통화할땐 신경을 하나도 안쓴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도저히 얼굴보고는 말을 못하게 막을 것 같아서 참다참다 결국 제가 이멜을 썼는데요. 육아때매 힘든거 이해하는데 조금만 덜 늦으면 안될까요? 저와의 콜에 그간 거의 항상 늦었던 것 같은데 조금 힘듭니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그 분이 답장을 하길 너가 왜 그런말을 하는지 알긴 하겠는데 난 너와 달리 업무외에도 다른 의무가 있어. 바이러스때문에 아기가 아프고 기침하고 잠도 못자는 상황이라 나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의 이멜은 너무나도 예의가 없고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니 주제를 알고 말을 하렴. 모두가 바이러스때문에 힘든 상황에 육아의 어려움을 이해를 못해주다니 정말 유감이네.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완전히 너무나 화가 났지요. 직장생활 10년 넘게 하면서 이렇게 황당한 적반하장의 경우 처음봣습니다. 그리고 그간 제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줫던건 전혀 생각 못하고 순식간에 저를 육아/바이러스 상황 이해못하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만들어놨더라구요 자기 동료들한테도 그런식으로 얘기를 한것 같고. 15번 넘게 늦어놓고 저보고 언프로페셔널 이라니요? 자기 주제는 또 뭔지....제가 너무 착한척 코스프레를 해서 제 시간을 존중받지 못한걸까요? 이런식으로 매도당하는것도 너무 억울하고 저딴식의 이메일 답장 받은것도 너무 화가납니다. 제가 보기엔 저와의 시간을 우습게 알고 고때만 자기 위해 육아위해 시간을 본인 편의대로 쓴게 분명하거든요. 그래놓고 제가 한마디 싫은 소리+부탁했다고 저렇게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도 여자고 저 또한 아기를 가질수 있는 입장인데 참 어이가 없네요. 배신감도 너무 큽니다 그간 잘해준거 하나 소용없네요...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로 어떻게 해야 제 마음에평화를 찾을수 있을까요? 둘째로 이 사람과 앞으로 어떻게 일을 같이 해야할까요? (저는 홍콩에 있어서 실제로 얼굴 볼일 없어 다행) 제 맘은 어떻게해서든 이 사람이 잘못한 부분을 바로 잡고 사과를 받고 싶은데 이 사람은 사과할 마음이 1도 없어보입니다...어쩌라고 애키우는데 힘듬 이런 상태인거 같애요 ㅠ 도와주세용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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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cater
· 4년 전
사람의 마음은 고쳐쓸수 없어요. 님이 저분을 바꾸려 들지말고 업무에 지장을 준다하면 계속 늦지말라고 메세지 날리세요.( 예의차릴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사람이 온갖 변명을 하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와도 글쓴이 님이 그 나쁜 감정을 느낄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 감정을 느끼지 말고 지나치게 냅두세요. 본인은 본인 할일만 딱 하시면 됩니다. 저분이 비서처럼 부리지 못하게 알려줄필요도 없고 본인 할 일만 하세요.. 사과 받아내려고 하지마시고 싸우려 들려고도 하지마세요. (에너지 낭비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이미 육아로 충분히 지쳐잇고 님이 잘못 걸리면 모든 화풀이 대상이 님으로 향할수가 있어요. 그냥 더 지쳐서 자진퇴사 하게 냅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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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bana (글쓴이)
· 4년 전
@freecater 감사합니다 감정이 상한상태에서 마음의 쿨을 유지하는게 말만큼 쉽지가 않더라구요..그 인간이 저와 제 시간을 존중하지 않은걸 안 이상 저 역시 제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제 제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업무상 계속 얽히는 관계라 마음은 계속 불편하네요...사람이 자기 상황이 너무 힘들면 정말 극단 이기주의로 가는것 같고 심지어 자기가 불합리한지도 모르는것 같아 안타까운 케이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