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고 괜찮으니까.. 나 좀.. 내가 무섭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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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ibokssi0
·4년 전
누구라고 괜찮으니까.. 나 좀.. 내가 무섭다.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들. 어느 날 훅. 하고 현실로 다가 올 것 만 같다. 생각을 멈추고 싶다. 세상에 죽고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살고 싶은데... 진짜 살고싶은데.. 살아갈 방법이 없으니까... 아무리 발버둥쳐도 진흙탕이니까.. 내 마음이 낫지를 않으니까.. 도와달라는 내 말이 당신에겐 들리지 않으니까.. 말했잖아.. 진짜.. 정말 절벽끝에 서 있다고.. 단 한 걸음도 물러 설 자리가 없다고.. 그게 생사의 갈림길이란걸..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는거야.. 이제.. 이해 할 이유가 없는거야.. 원망하는거야. 내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당신이 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우리가 달라진거지.. 나는 진행이 느린사람이고. 당신은 적응이 빠른 사람일 뿐인거야. 내가 낙오되었어도 당신 책임은 아니야. 그걸 알면서도 미워. 나를 돌아보지 않는 당신이. 나를 봐달라고.. 사정을 해도 듣지 못하는 당신이. 내가 힘들다 했잖아 너무 한계라고 했잖아 정말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했잖아. 그럼.. 나를 잡아줬어야하잖아. 사랑 아니라도 우리 함께한 시간으로 쌓은 정.. 혹은 우정?? 뭐든지.. 내가 이렇게 무너질 때.. 당신은 어디있는거니? 괜찮지 않아. 당신의 시선도 버거워. 나를 나무라는 그 말들도... 지난일이라고 그저 치부하는 그 모습도.. 난 여전히 그 속에 살고 있는데... 투정으로만 생각하는 당신이 원망스러워 그래도 기댈 곳은 당산뿐이라.. 간절한 마음이야. 간절히 부탁해. 나를 살려줘. 그게 아니라면 결국 그렁 수 없어진다면 나의 아이들.. 내 인생에서 가장 숨막히게 벅찼던 아이들.. 지켜줘. 당신 몫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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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32
· 4년 전
내가 힘들 때 나를 보살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돌아섰을 때, 무관심할 때 사람은 무너지는 것 같아요. 이 세상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죠. 그럴 땐 세상에 미련도 없어지죠. 그래도 저는 알아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세상에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어요. 이 괴로운 시간은 곧 지나갈 거에요. 그 때까지만 마음껏 슬퍼하세요. 곧 툭툭 털고 일어나실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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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okssi0 (글쓴이)
· 4년 전
@jane32 감사해요.. 다 큰 어른 투정에 이렇게나 애정어린 글로 격려해주셔서...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 마음을 내려놓고 싶었는데.. 누군가 들어주고.. 격려해준다고 생각하니..부끄럽기도 하고 힘이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