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빡쳐서 엄마한테 극딜먹였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오늘 빡쳐서 엄마한테 극딜먹였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오늘 수능치러간 언니한테 계속 모지란 년이라느니, 바보라느니 하길래 빡쳐서 극딜맥였다. 아니 어떤 ***이 침시계랑 디지털시계를 구분 못하냐. 침돌아가면 침시계고 숫자뜨면 디지털이지 그걸 몰라서 아침에 침시계를 들고 이게 전자시계라고 소리를 지르겠냐고 멀쩡싼 고3인간이. 근데 엄마는 계속 언니가 바보라고 말하면서 욕했다. 듣다보니 귀찮고 짜증나서 아니 언니도 사정이 있었겠지 왜 그걸로 그렇게 사람을욕하냐고, 왜 남은 생각안하고 욕만하냐고 쏘아붙였다. 엄마는 그런걸 굉장히 싫어한다. 남이 자기편 안들어주고 싫은소리 한번 하는거. 엄마가 덥썩 물고 나랑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듯이 생각을 해보라고, 왜 그게 바보가 아니냐고 소리치길래 나도 응수했다. 평생 시계 안차본 인간이 시계를 뭘 알겠냐고. 시험장에서 알람소리 한번 나면 끝이니까 그것때문에 그런게 아니겠느냐고. 엄마는 여전히 지지않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며 고집했다. 난 늘 이쯤에서 그만두고 네네 그러세요 하고 무시하는데, 오늘은 빡치기도 하고 그래서 끝까지 대답했다. 엄마는 늘 왜 그렇게 남의 입장은 생각안해보냐고 그러니까 엄마도 말문이 막힌듯이 다른쪽으로 흘러갔다. 너도 이상하다고, 내 주위사람들 다 이상했는데 너도 이제 말이 안통한다고.너도 바보냐고 그래서 개빡쳐서 대답했다. 엄마 주위사람들이 다 이상하면 엄마가 이상한거야. 이랬다. 그러니까 엄마가 아니라고, 내가 맞고 주위가 다 틀린거야. 이래서 그게 바로 보수적인거라고 했다. 내가 옳고 주위가 다 이상하면 그게 바로 보수적인거라고. 그뒤로는 엄마도 말문 막힌건지 별말없고 해서 끝났다. 사실 별로 죄책감은 없다. 난 엄마처럼 인신공격도 안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말했다. 틀린사람은 자기가 뭐가 틀려먹었는지 좀 알아야한다고 느낀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unju3112
· 4년 전
우리엄마가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