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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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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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내 생각보다 절박하지 않나봐. 주변 아는 사람들이 학교 다니면서 알바 뛰어 용돈, 월세 벌 때 그냥 대단하다하고 말다가 나혼자 안하나 싶을 때야 슬그머니 찾아보지만 오래도 안 가지. 이유야 항상 있지만 한켠으론 내가 너무 응석받이라 그런가싶기도 해. 내 스스로에 비해 너무 과분한 집에서 좋은 소리만 듣고 살***고 현실의 냉랭한 말들에 바로 겁 먹고 도망쳐버려. 다시 한 번 이번엔 견뎌야지, 견뎌야지 해놓고 또 힘들다고 우는 소릴 낼 때도, 걱정말고 공부에 집중하란 말을 들을 때도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다. 돈 걱정 한다는 걸 알고, 힘들게 일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래서 미안해. 내년에 졸업할 때가 되면 어디든 취업해볼게. 이번엔 버텨볼게.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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