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째생일 오늘은 저의생일입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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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9번째생일 오늘은 저의생일입니다 그런데 왜이렇게 우울하고 공허할까요.. 전29년동안 제대로한게없습니다 대학졸업후 아르바이트도 직장도 다녀보질못했고 정신과 상담과 약몰치료를받으며 그냥하루하루 의미없이 흘려보내고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전 생일이너무싫었습니다 올해가 다가고있다는 의미기도하고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었기때문에요 오늘아침 어쩐일인지 아빠에게서 축하전화를받았고 저녁 늦게 퇴근한엄마에게서 다이소에서 저를위해고르고고른 선물들을담은예쁜상자를받았습니다 저희집은 형편이좋지못해 남들처럼 거하게 축하를해준다거나 좋은선물은 주지못하지만 전 그전화를받고 그선물을받고 눈물이났습니다 부모님이무슨잘못이있다고 저같은자식을둬서 환갑의나이에도 일을하시며 자식을위해 잠도잘못주무시는지 제가 너무 혐오스럽고 제자신에게 화가났습니다 답답하실거압니다 일해서 돈벌어서 부모님께보탬이되고 동생들에게 든든한 언니 누나가되면되는데.. 그렇게간단한데 왜그게저에겐 죽음을 생각할만큼어려*** ... 근데 안되더라구요.. 이력서도넣어보고 출근도해보고 알바도해보고다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이러다 짐만될거같아 죽을생각만하고있는데 선물을보니 울컥해 글을적게되네요ㅎㅎ...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감사해요 정말 많이힘드시죠 요새 부쩍 늘어난 흰머리가.. 여기저기 아프다며 끙끙앓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아파요 언제까지나 젊고 든든한 엄마아빠일줄알았는데 시간이란게 참..잔인하네요 그리고죄송해요 쓸모없는자식때문에 맘고생 몸고생 다하시면서 다른사람들 여행가고 즐길때 잠줄여가면서 일하시고.. 정말 면목이없네요 저도 노력하고있지만 자꾸 극단적인생각만하게되요... 저의이런마음이 낫긴할까요 병원선생님도 힘들다고 어렵다고하시는데 과연 제가 이 세상을 살아갈수있긴할까요.. 오늘만큼은 우울한모습보여드리기싫어 꾹꾹 눌러담은저의진심 여기에나마 털어내봅니다.. 긴글봐주셔서감사하고 한심한제글참고읽어주셔서감사해요 모무들 편안한밤되시길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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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0v0
· 4년 전
뭐라 거창한 말 대신 이말만 할게요.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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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oon0v0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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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bemi
· 4년 전
생일 축하해요!우울하면 우울한데로 행복하면 행복한데로 감정 그대로 표현해도 나스스로 엄청 편해지는 것같아여 우리 우울함 같이 이겨봐요! 우리 모두 소중하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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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4년 전
현실과 님생각과의 차이가 많아질듯하고 몸으로 느낄듯합니다 직장을 어느쪽으로 이력서를 넣고계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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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1234
· 4년 전
부모님은 부모님의 인생이 있는거지요. 님도 나중에 자식한테 그렇게 안할건가요? 자식 마음에 부담되라고 뒷바라지 해주신게 아니라 ..모든걸 이해하고 사랑하니까 자식에게 그만큼 하시는 걸 거예요. 힘 내시고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만 나아가시면 됩니다. 그런 마음 만으로도 충분히 효녀이신듯요. 노력은 하시되. 어깨에 짐 내려놓고 사셔요. 먼저 자신을 위해 사시다 보면 제대로 보답 할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