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상 중에 이별한 여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배신감|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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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상 중에 이별한 여친
커피콩_레벨_아이콘rlawlgh23
·4년 전
안녕하세요. 3년을 넘게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네요. 여자친구와는 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만났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저는 처음에 준비한 시험보다 하향 지원해서 현직 공무원인 상태고 여자친구는 저보다 1년 늦게 시작해서 아직 고시생인 상태에요. 이번에 여자친구가 시험을 쳤는데 정말 아까운 점수차로 떨어졌죠. 그래서 여자친구가 마음도 추스를 겸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평소에도 이렇게 큰일이 있으면 잠시 고향에 갔었는데 그때는 서로 전화하고, 카톡도 자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저희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제가 여자친구에게 신경도 많이 못쓰고 여자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날에도 약간 다퉜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락도 예전보다 뜸해졌고 전화는 한 번도 못했었네요. 그렇게 약 2주정도 지나고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어요. 여자친구는 못 갈거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오래 사귀었다고 하나 부담스럽기도 할테니 이러한 부분은 슬프지만 이해를 했습니다. 그리곤 장례식 이틀째 입관을 마치고 여자친구와 카톡을 하는데 저한테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이제 공부에 올인해야 할거 같고, 오빠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자격이 있으니 보내겠다.' 라고요. 순간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이별을 통보 받을 당시엔 붙잡을 마음도 안 생겼습니다. 진짜 심한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냥 끝냈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여자친구의 선물들 편지들 그리고 오늘이 11월11일이다 보니 더 생각나네요. 제가 연락해서 붙잡고도 싶지만, 아버지 상 중에 이별을 통보하는 건 저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화가 너무 나네요. 저는 여자친구가 힘든 때마다 옆에 항상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렇게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 순간에 여자친구가 떠난다고 하니 배신감이 너무 크네요. 연락 해서 붙잡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꾹 참고 잊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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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tocu
· 4년 전
여자친구분이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만나서 서로 진솔한 대화를 해보시는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공부에 전념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고, 쓰니님의 어떠한 말이나 행동이 상처를 줬을 수도 있고, 말하기 힘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쓰니님이 서운했던 것도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구요. 헤어지더라도 속시원하게 얘기하고 헤어지는게 더 좋은 끝맺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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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m486
· 4년 전
아버지가 상중이지만 여자친구를 신경도 많이 못썻다 하셧자나요. 여자친구입장에서도 마카님과에 관계가 좋았다면. 헤어졌을까 싶네요? 물론 상중이라 힘드시지만 내가 힘들다해서 남이 덜힘들고 니가 내 고통이 얼만데 나한테 이래라는 느낌은.... 참 전여친이 정말 서운했을거 같네요 아마 두분에 관계과 온전했다면 아버지 상도 도와드리고 마카님을 도와주었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힘들때가 아버지가 상당했을때 그때 일수도 있지않을까요?? 배신감보다는 서로의 신뢰가 거의 없다고 느껴집니다.. 마카님께서 미련이 있으신거 같은데. 서로 서운한점 대화 해보시고 물어보시고..ㄱ 서로다시만나고 싶다 이야기해보고 당사자에게 집적 말하시는게 좋을 것같아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