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믿었던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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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믿었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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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힘든 시절에 너무 힘들어서 나의 가장 치부인 이야기를 제일 믿었던 친구에게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는 나에게 너무 상처였기 때문에 일부러 잊으려고 애쓰며 살았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어느날 전화해서는 그때 해준 이야기를 자기방식으로 각색해서 엄청나게 쓴소리를 해댔다. 나의 정신을 개조시키고 싶었던건지 몰라도 다른 이야기면 참았겠지만 나에게 내내 관심도 없다가 내 가장 비참한 부분만 가지고 나를 멋대로 판단했다. 나는 가족들에게도 정서적으로 기댈수없는 상황이어서 친구에게 기대고 있었는데 친구도 기대면 안되는거였나보다. 이제 가족들 친구들까지도 다 믿을 수 없어졌고 난 몇주째 패닉에 빠져있다. 더이상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없다. 너무 비참하고 슬프다. 내인생 세번째 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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