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달 동안에 나한테 생긴 긍정적인 변화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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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 동안에 나한테 생긴 긍정적인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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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최근 몇년동안 물론 그랬지만 최근 몇달동안은 더욱더 열등감 강했던 시기였던것 같아요. 일단 열등감이 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재수를 하고 나서도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고 그냥 성적 맞춰서 새로운 낯선 지역에 오게 되고 딱히 내세울게 없다 생각하니 자신감도 떨어졌었어요. 그러다보니 내세울 만한걸 찾게 되고 그것 땜에 물론 좋아한것도 있었지만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이렇게요. 그럼에도 공부한 성과 따위를 드러낼 기회가 거의 없으니(요즘은 길 물어보는것도 적고 길에서 일본인이나 프랑스인이 있다해도 죄다 영어로 물어보거나 도움청하기에, 더군다나 요즘엔 한국어 꽤 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짐 ㄷㄷ) 그나마 재수없긴 하지만 사실이니까 어렸을때부터 워낙 잘생겼단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소리가 끊기니 어렸을땐 상관 안쓰다가도 주위에서 하도 그러니까 그런가보다~ 했다가 그런소리가 사라지고 오히려 평범한 취급을 받으니 기분이 나쁠때도 있고 오히려 그것때문에 나는 잘생긴 외모가 아니면 의미 없어 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고 외모에 열등감이 생기니까 답도 없더라고요. 이제 전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정확히 1년 반이 되었는데 그 동안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새 여자친구를 사귀려고 많이 노력하고 그랬는데도 주위에서 아무도 나를 이성으로서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역시 내가 외모가 잘생기지 않으니 날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없는거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더군요. 한편으론 그럼에도 내 성격이 내가 생각했을때도 좋은것 같은데 단지 성격좋은것 만으론 여자한테 인기가 없나 매력이 없나 싶어서 반 장난으로 그럼 뭐 나쁜 남자가 돼야하나 생각도 했는데 맞지 않는 옷 입는듯 해서 시도조차도 안했구요 여튼 이것때문에 부정적인 생각도 너무 들었습니다. 이성적으로 뭘 어필할만한 나만의 장점은 없구나, 나는 여자가 좋아할 외모도 성격도 아니구나 생각했었네요. 거기다 본인한테는 엄청 엄격해서 내 언어실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주위사람이랑 끊임없이 본인을 비교하면서 나는 대단하지 않아, 열심히 살려면 해야하는 일 말고도 자기계발까지도 해야 해 라는 강박에 시달려서 끊임없이 기준을 높였고요. 근데 웃기게도 남들에겐 한없이 관대해서 남들 장점은 너무 잘 보이더군요. 열심히 사는 친구들 보며 나도 저리 살아야지 하는 마음 가지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번 학기부터 청소년 상담센터로부터 매주 상담을 받고 나서 계속 끊임없이 되뇌이어 보니 마음이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가더라고요. 분명 상담사분도 도움을 주시긴 했는데 좋은 해결책을 주셨는데 이번엔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된 느낌이라서 그렇다고 상담사분이 도움을 주신걸 배제할수는 당연히 없지만요. 여자친구를 계속 사귀고 싶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외로울때나 힘들때 서로 기댈만한 사람 필요하지만 그게 꼭 행복의 기준도 아니고 반드시 빠르게 생기지 않아도 되고 나한테 맞는 사람이 아직 안나타난것이라 생각해요. 늦는 만큼 더욱 여유롭게 더 많은 사람들 만나고 게다가 굳이 한국여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 사람들 만날 수도 있는거고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이 적어도 이 도시, 아니면 한국에 한국에도 없다면 세상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ㅋㅋㅋ 부정적인 생각들도 우리는 매일매일로의 시간여행을 하고 있고 그 속에는 눈만 잠깐 돌리면 아름다운 것들이 많단걸 느낄 수 있단 말을 어바웃타임에서 보면서 새기고,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사람들이랑 같이 소통하면서 관계하면서 살아간다는 걸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에서 보면서 매일매일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려고 생각해요. 아직 과도기라서 더욱 노력해야 하지만 점점더 나아지는 모습은 되게 좋은것 같아요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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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아무리 내가 아닌 사람으로 가면을 써도 다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만나야 가슴아픈 사랑을 안하지요 문화나 언어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니 어쩌면 말씀처럼 범국가적인 연애를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배워놓고도 쓸데없구나 여기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잖아요 언제 갑자기 쓰게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지금 마카님이 필요한건 자신감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잘생기고 능력좋은 사람이라도 자신감 없으면 매력없게 느껴지지요 반대로 못생기고 별 능력 없어도 어디선지 모를 자신감이 느껴진다면 저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게 사람이랍니다 나쁜남자라는게 술담배하고 오토바이타고 그러는게 아니라 뭘 하든 자신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칭하는거지요 마카님이 자신있는 부분은 생각해보셨나요? 이거면 껌이지 하면서도 내세우기 애매해서 감추고 살던 것들 분명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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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그러게요 ㅎㅎ 저도 자신감 많이 갖고 살고 있어요. 평소엔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것들이 제 장점처럼 보이고 시선을 좀 달리하니 좀 더 자신감 있게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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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항상 자신감넘치게 살아봐요 우리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