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게 좋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혼자 있는 게 좋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houting
·4년 전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최대한 그 사람에게 맞추려 한다. 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그렇게 한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갈등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걸 원천에 차단하기 위해서 맞추려고 노력한다. 내가 원하는 행동은 최소화하거나 감추려 한다. 너무 맞추어 주면 상대가 불편해 할수도 있으니, 원래부터 그랬다는 식으로 진실된 척 하려 한다. 물론 *** 잡힐 것 같다 싶은 상대는 연락 자체를 끊어버리고. 아무튼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특별히 일을 한 것도, 고생한 것도 아닌데 진이 빠지고, 축 처진다. 근데 거기서 끝나면 참 좋은데 또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내가 불편하게 한 게 있었나?' '말실수 안 했나?' '오해 할 수 있으려나?' '아, 이땐 이렇게 할 걸.' '다음엔 이렇게 안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피곤이 지속된다. 특히 말실수 한 번 제대로 한 날은 난리도 아니다. 이게 안 하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그리 되니까 의지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혼자 있는 게 편해졌다. 10년 넘게 만나는 친구를 봐도 그런다. 말, 행동은 스스럼없이 하지만 막상 집에 돌아와서 돌이켜보며 내 행동을 반성하고 앉아있다. 그런 걱정을 달고 사니까 혼자 있는 게 심적으로 너무 편해졌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yfy2493
· 4년 전
정말 공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ektlfgek
· 4년 전
오늘 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저보고 이기적이라네요 .. 정말 그런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houting (글쓴이)
· 4년 전
@ektlfgek 왜 이기적인거죠... 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생각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