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두달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근데 망설여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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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두달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근데 망설여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unjini
·4년 전
2년반째 교제중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 나이 30 오빠나이는 36입니다 그동안 좋아했던 사람들은 있었지만 이런게 정말 사랑이라는거구나 느낀건 오빠가 처음이예요 자취를 하는탓에 정말 자주 만났었고 너무 사랑했어요 꼭 굳이 뭘 같이 하지않더라도 같은공간에 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재밌었구요 그사람 옆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가졌었어요 만날때마다 헤어지는게 싫고 외박이 잦다보니 이럴바엔 우리 동거를 하자는 결론을 내고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려는데 둘다 나이가 있으니 차라리 결혼을 하라는 말씀에 원래는 좀 더 늦게 하고싶었지만 그사람을 너무 사랑했고 결혼을 한다면 오빠와 할거였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결혼하면 부모님과 못살테니 올여름부터는 부모님이 살고계시는 양주시로 들어왔고 양주시에서 일하면서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자취했을때보다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구요 그렇다고해서 오빠에대한 불안감은 없었습니다 늘 신뢰를 주고 불안하지 않게 해주던 남자였으니까요. 그치만 자주 못보게되고 친구들과 만나며 관심이 생긴 남자가 생겨버렸어요..그렇게되니 오빠에대한 저의 감정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느꼈어요 하지만 오빨 생각하면 마음이 괜시리 아프고 미안하고 걱정되고 안쓰럽고 불쌍해요 이게 동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구요..오빠는 어느순간이고 제가 우선인 남자고 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주는 남자예요 그런걸 알지만 이제 두근거리진 않네요 그냥 편안함뿐인거 같아요 며칠전 제 생일날 프로포즈까지 받았는데..정말이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분명 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긴한데 왜이렇게 다른남자에게 설레고 두근거리는지....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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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laemfek
· 4년 전
반대로 남편이 될사람을 자주 만나고 친구를 적게만나면 자연스럽게 남편이 될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될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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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4년 전
고민되시겠네요.. 사람은 정말 욕심이 끝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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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i (글쓴이)
· 4년 전
@roglaemfek 별로 보고싶지가 않다는 점이 제 감정변화의 큰 문제점이예요 자주 만나기엔 거리도 멀구요..관심있는 친구가 또 고맙게도 제가 좋다고 먼저 다가와줬어요 그래서 크게 흔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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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i (글쓴이)
· 4년 전
@lovelyme 정말 순간뿐일 유혹일까요..모든걸 잃게되는게 맞는걸까요? 지금은 다른친구가 너무 좋아져서 오빠랑 결혼을 해도 후회는 올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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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ni (글쓴이)
· 4년 전
@byebyeee 욕심을 부려보고싶은데 마음은 다른사람에게 너무 가있는게 확실한데 왜이렇게 가슴이 쓰라린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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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byeee
· 4년 전
쓰라린건 미안함, 본인에 대한 실망감.. 이런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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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G
· 4년 전
사랑이란는 감정이 변하는게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이 진화한다고 생각해요, 두근거림이 지속되면 익숙해져서 그 두근거림조차 편안하게 느껴지는걸 편안함이라고 표현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서로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게되면서, 행동이 예측되면서 생기는 감정일수도 있고요. 사랑을 한다고 해서 다른사람에게 설레임을 느끼지 않는게 아니고, 그 설레임보다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하고 사랑해서 그걸 이겨낸다고 생각됩니다. eunjini님이 결혼을 떠나서 한번 깊게 생각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