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과정에서 여러가지 고민이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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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과정에서 여러가지 고민이 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ral0824
·4년 전
안녕하세요 28살 보통여자입니다. 스펙도 그리좋지않고 일쉰지도 거의5년정도 된거 같네요. 저에겐 어머니와 30살 언니 6살 조카가 있어요 언니가 혼자 아이를 낳았고 조카의 아빠는 언니가 애를 가진뒤로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소식도 모르는 상태구요.. 조카애는 태어나자마자 원래 입양을 준비하고 있었고 언니는 그이후 우울증이 심각하게 왔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 주변 분들이 안타까운마음에 데려오라고 했고 언니도 동의를해서 2개월일때 저희품에 오게되었습니다. 그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2년정도는 언니가 열심히 키우는것 같아 좋았습니다 수급자여서 지원도받고 잘지내는듯 했습니다 아이가 2-3살 즈음 언니는 일을 하고싶다고 했고 저는 그때 쉬고있었을때라 늘 안타깝게 언니를 봐왔기에 내가 돌보는거 도와줄테니 일을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원까지 나가서 일을 하는듯 했으나 수원에 아는사람말론 교회를 다닌다고 했고 나중엔 남자랑 동거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정도까진 어느정도 이해했습니다. 그럴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언니를 바로옆에서 무얼하는지 궁금했고 조카아이 어린이집도 보내려고 했기에 동거하던 남자가 언니와 헤어지고 나간뒤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어린이집도 잘보냈고 잘지내다가도 술모임에 나간다. 누굴만난다하며 외출을 했고 저도 그때 일이있어 밤에 오는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몇번이나 아이를 혼자두고 나갔습니다. 이해가 되려다가도 왜그럴까 고민도 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오히려 싸움이 될까 접었습니다. 그이후 어머니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수원으로 오셨고 온가족이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방도 그리 크지않았고 월세라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그당시에도 언니는 수급비를 받으면서 월세도 보태주지않았고 자기가 필요한걸 샀고 수원에 지내면서 1년을 소식이 끊긴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두고 발길이 떨어졌는지 지금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저도 언니한테 할말도 하는성격이고 상처도 많이 줘서 늘 미안했고 마음이 짠하고 불편했죠.. 경찰서를 가서 가출신고를 한적도 있고 문자를 몇번이나 보냈는지 셀수가 없네요.. 아무튼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수원 어디 원룸텔에서 남자랑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충격을 받아 지금도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시간은 지나고 지나서 올해 2월달쯤 강원도로 일을한다고 갔고 그당시 제가 만나던남자가 소개해준 남자와 지금 동거를 하고 같이 일을 하고있네요.. 저도 이사를 왔고 조카는 여전히 제몫입니다.. 어머니도 몸이안좋으셔서 입원하셨었고 그기간동안 한번도 찾아오지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매달 부쳐주는 돈이 있다는겁니다 여기도 월세라 그닥 남는건 없지만 만족하며 지내고 있긴합니다.. 어쨌건 연락은 되니까요.. 근데 몇달전에 언니와 동거하는 그남자와 다툰일이 있었습니다 조카아이를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데리고 가라고 울면서 호소했고 남자는 아이를 가지고 장난하는 거냐고 언성을 높였고 모욕적인 말도 쏟아내더군요 돈 더 뜯어내려는거 아니냐며 고소하겠다고.. 그일로 그당시에 제가 만나던 남자 정말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였지만 헤어지게되었습니다 아직도 마음한구석이 쓰립니다.. 언니가 옆에서 저에게 그남자가 어떻게 했는지 다봤음에도 가만히 있었고 그남자편을 들면서 아무말 안하더군요 정말 기가차고 서러워서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도 같이 일하며 동거중인데 돈모아야된다고 돈을 많이 부쳐주지는 않네요.. 주말알바를 구하고 있긴한데 경력도 단절되었고 제가 뭘할수있을지 자신감도 없어진상태여서 힘이듭니다 저게 복합적인 문제중 하나입니다 또하나는 더이상 남자를 만나거나 결혼생각은 절대 못하고 있다는겁니다.. 썩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치만 제인생이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잠도 못자겠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네요 또하난 조카아이를 보낸다음입니다 언니가 그남자와 결혼까지 생각하는거 같은데 결혼하게되면 아이를 보내도 문제가 될거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이가 있다는걸 알면서 만나고 있지만 제가 아이를 보낼수있을지.. 저랑 있는 시간이 더 오래되어서 그것도 쉽지않을거 같네요 정말 여러모로 너무 힘듭니다 누구하나 놓기도 힘들고 가족이라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답답합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소 횡설수설한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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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아이가 뭔죄냐 싶기도 하면서 마카님이 어쩌다보니 무거운 짐을 떠안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했던 마카님의 선택이 잘못된건 아니었겠지만 언니분의 고마움을 못느끼고 점점 아이한테 소홀하게 대하는 태도와 본인의 삶만 추구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마카님의 아이도 아닌데다가 마카님도 개인의 삶이 있는데 모든걸 다 감안하고서라도 도와주고 있으셨던거잖아요 선택을 하셔야 할것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할 바에 아예 본인의 아이로 정식입양을 하시거나 아니면 언니분이 책임을 제대로 지게 보내거나요 정이 많은 사람이라 어떤 하나를 딱 고른다는게 힘이 드시겠지만 향후를 생각한다면 갈팡질팡하다가는 이도저도 안된다는게 보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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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l0824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맞아요 이것저것따지고 고민하다가 시간만 가는거 같아요 확실히 언니에게 물어보고 저의 아이로 입양을 하던지 보내던지 해야되는게 맞겠죠.. 그게 너무 쉬운일이 아니라는게 문제지만 선택을 해야겠죠 가슴이 답답하네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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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거에요 그래도 어떤 선택을 하든 죄책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은 지금까지 해오신것만으로도 충분한 노력을 하신거랍니다 요즘세상에 마카님같은 사람이 흔치않은건 알고계실거에요 너무 많은것을 지고 가려다가 넘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