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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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dnight0200
·4년 전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굳이 상상해서 최악의 상황과 마주하려고 하고 그 속에서 힘들어합니다. 자신에 대한 도덕적 기준도 높아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제가 하면 너무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자괴감을 가져요. 근데 반대로 다른 사람이 같은 실수를 하는 경우에 그 사람에게 저는 너무 관대하고 이해를 많이 해줍니다.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으면서요. 네살부터 엄마의 부재속에 조부모님과 같이 살았고, 아버지는 17살에 돌아가셨어요. 세상에 대한 불만과 상실감이 컸던 아버지는 형제들과 조부모님과 늘 싸웠고, 참 눈치를 많이 보며 컸던 것 같네요. 두살 터울 여동생이 있는데 어린 나이에 어떤 생각이었는지 동생을 지켜야 한 단 생각이 강해 21살 대학시절에 고3동생과 대학근처 타지로 이사도 하고 전학도 했어요. 다행이도 저는 결혼해서 좋은 남편과 사랑스러운 자녀도 있고, 동생은 전공을 살려 멋진 프리랜서 10년차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점점 좋아지는데 딱 하나 문제가 바로 저의 성격입니다. 20대 때는 너무나 부정을 했고, 결혼해서는 받아드리려고 했는데 여전히 힘이드는건 저의 방어적인 태도와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남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려는 태도입니다. 그냥 누가 뭐라하던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결정하면 되는데 잘했나? 혹은 잘했다고 해줘. 식의 동조를 원하는 거죠. 누가 좋아하겠어요. 스스로 좋은 사람들을 자꾸 잃는 것 같아요. 남편에게도 이런 못난모습을 자꾸보여서 속이 상해요. 괜찮은 직장 생활도 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외면 당하는 느낌이 들면 하루가 힘이 듭니다. 제가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스트레스가 가득 찬 것 같아서 불안한 요즘이에요. 실수 따위 누구나 할 수 있지. 라며 자신을 좀 더 위로 하고 아껴주고 싶은데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 문제지. 라는 식으로만 생각이 자꾸 흘러가네요. 정신이 건강해지고 싶어요. 남에게 의지하는 듯한 사고방식을 제발 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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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h
· 4년 전
불안감 스트레스가 상당하신거같아요 유투브에 마인드풀 티비라고 자존감 치료법 명상이 있는데 내면아이 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릴적 상처받은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물지않고 그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힘들게 되는데 그게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도 영향을 끼치게되더라구요 스스로를 지키려는 마음때문에 타인의 시선 의견에 민감해지시는걸수도있어요 그게흔히 말하는 에고라는 개념이더라구요 마음공부에 집중해보세요 명상이 편안함을 가져다준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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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zomm
· 4년 전
저도 아주 비슷한 성격이에요... 너무 님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지난일들 하나하나 후회가되고 자존감이 약해지니 끝도없이 우울해 집니다... 힘을 내자구요...!!! 인간관계 정말 힘들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