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5개월의 동거연애 이별/재회 고민이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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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5개월의 동거연애 이별/재회 고민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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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상담에 도움이 될까 하여 과정을 길게 적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자이고 4년5개월의 연애를 했어요.. 사귄지 1년이 됐을때 제가 집을 얻어 월세로 동거를 시작했었어요.. 당시 저는 직장인이였지만 남친은 학생이였어서 제가 몇달간 경제적부담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몇개월 후 남자친구가 취직을 하고 나서 이성연락을 제대로 못차단하고 다 받아준다던지..여자사람친구가 가깝게 연락해온다던지....동거 전에도 몇 번의 술로 인한 외박(외박을하면 남자친구집이지만 술에서 깰 때 까지 연락을 안합니다) 문제로 이성문제로 예민해져서 제가 1년이상을 항상 남자친구를 의심하고 심지어 몰래 핸드폰도 보다가 몇 번 들켰었고 회식도 못가게하고 술문제로 다투고 남자친구는 저한테 마음이 없다고 하고 저는 계속 붙잡고..집착하고..그런 다툼이 계속되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사건이 터졌죠..남자친구가 회식때 연락을끊고 제가 의심과 집착으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고 연락이 겨우 닿았는데, 술을 만취로 마시고 와서는 집에서 기다리고있다가 화를내는 저를 때리고 부엌에서 부엌칼을 꺼내들고 따라오고 머리채를 잡고 욕을 하더라고요..경찰에 처음 폭력사건으로 신고를 했습니다..이날 양가 부모님이 저희가 사는집에 오셨구요..남자친구는 우리엄마에게 자기는 억울하다고만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폭력은잘못됐다며 남친을 혼냈고 저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대충 가방을싸서 엄마네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사이 연락을 남친이랑도 많이 했고..남자친구는 제게 잘해줄 자신이 없다며 이별을 말했습니다..하지만 제가 안듣고 남자친구를 더 좋아했는지 아침에 택시타고 남친을 또 보러 몇 번 같이살던 집으로 갔었네요.. 남친이 반성하는모습이 보여서 다시 남친과 같이 살개되었지만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서 관계를 다시 좋게 회복해보자 제가 권유해서 심리상담을 둘다 같이 받기로 했어요..그런데 남자친구는 상담2회만에 제가 싫다며 더 들을것도 없다고 상담을 종료해버리고..저는 그 뒤에 5차례정도 더 받고 급히 종료를 했어요..그 뒤 흐지부지 되어버렸죠.. 그 뒤에 의심은 많이 줄었지만 잦은 다툼은 계속됐어요.... 남자친구와 다투면 남자친구가 카톡을 차단해버리거나 연락을 끊어버려서 제가 속앓이를 많이했어요... 싸움은 엄청 사소한건데 니가잘못했니 내가 잘못했니 부터 시작해서..서로 욕도 나오고(욕은 그전부터도 싸우면 했어요) 서로 양보가 없었어요..마지못해 남자친구가 무슨이유인지도 모른채 사과만 하기 바빳던적도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너무 일방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한다거나 시도때도없이 욕을하는게 싫다고 했어요(습관처럼요).. 저는 알겠다고 했고 고치겠다고 했어요 .. 근데 저는 남자친구한테 욕하거나 툭하면 신경질적으로 말하는게 고쳐지지않았어요..남자친구와 고쳐지지않는 문제로도 다툼을 많이했어요.. 남자친구도 술은 멀리하게됐고 술친구도 끊겼고 폭력은 처음 한번빼곤 없었죠..그 뒤로 2,3번은 물건을 던진적이있었어요..다 참고 넘어갔죠.. 항상 싸워서 남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하면 저는 붙잡기 바빳어요..어쩌다 몇 번은 남친이 붙잡은적도 있네요.. 그리고 그렇게 싸움이 잦아지다가..제가 또 욕을해서 남자친구는 화가 많이났고 .이제 봐주는게 없으니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했다고 잘해보자고 내가 며칠안에 변해보겠다고 붙잡았어요. 남자친구는 고민해보겠다고 하면서도 옆에 같이 있어주었죠..헤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10월4일..잘때 손잡는걸 뿌리쳤다고 제가 서운하다고 했더니 남친이 그냥 이해해달라고만 해서 말다툼이 시작됐었어요. 저는 좋게 말해주면 이해하겠는데 남친이 그냥 이해하라고만 해서 화가 났죠...그러면서 남친은 저보고 저는 과거에 잘때 스킨쉽을 하면 밀쳐내고 욕을 했다며, 너는 그럼 어땠냐면서 갑자기 과거 이야기를 꺼냈어요..더욱더 화난 제가 못참고 짐싸서 나가겠다고 하니 나가라고 하더라구요..그래셔 남자친구 짐을 다 갖다 버리겠다고 하니까 버려주면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더 화난 저는 짐버렸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그리고 남친은 일하면서 애가타니까 저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저는 받지 않았죠..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도 화가 안풀려서 바꾸지 않았어요.. 그러더니 짐을 버리지는말고 짐을 싸서 복도에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말만 듣고 이게 맞나 싶어서 고민하면서도 남자친구의 짐을 쌌어요..그리고 복도에 내놨고.. 남자친구는 갑자기 남자친구 아버님과 저랑혜어짐에 대한 내용이 담긴 카톡캡처를 보냈구요..저는 진짜 헤어짐인가 싶어 더 화가나서 남자친구를 나무랐어요..짐도 그대로 다 빼서 내놓았구요.. 그리고 일을 마치고 온 남자친구에게 남자친구의 남은 짐들을 다 빼서 줘버리고..가는모습을 보다가 또 붙잡았는데 저보고 "너무 선을 넘었다, 일을 크게벌렸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마저 이야길 하자고 했더니 "다 끝난이야기애 무슨 할말이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네 어머님을 모셔왓더라고요. . 어머님께 얼굴 뵈자마자 그간 남자친구가 요 근래에도 남자친구 아버님생일축하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칼을 꺼내서 자해하려는 시늉을 했고..집 계단 난간도 부쉈고 핸드폰도 집어던지고 우리엄마에게 새벽2시에 전화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내용등을 직접 말했어요.... 어머님은 제가 걱정된다고 하시고 짐을 가지고 남자친구와 함께 원래 살던 댁으로 가셨죠.... 혼자 남겨진 저는 펑펑 울엇어요.. 4년5개월의 연애가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진짜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짐빼라고 한게 이렇게 큰 의미일줄 몰랐어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다툴때마다 헤어지자고 하는데 왜 내가 헤어지지고 하니까 진짜 이별이 되버렸는지... 울다가 새벽에 연락하니 내일 얼굴보고 말하자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카톡으로 "너랑 내일 이야기 마치면 나는 너때문에 집가서 아버지랑 이야기하고 정신병원가게생겼다" 이러더라고요...그래서 내가 잘못했다 상처줘서 미안하다고..그랬어요..그리고 또 붙잡았죠..정말 미안하다고 생각없이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 연애는 아닌것같대요....내일 얼굴보고 이야기 하재요... 저는 너무 괴로워서 미칠거같아요...이시간까지 잠도 안오고 누가 나를 좀 붙들어줬으면좋겠는데...자살생각도 나고 너무 괴롭기만해요... 붙잡는게 의미가 있을까 제 자신한테 자신이 없어져요..남자친구한테 아쉽지 않냐 카톡으로 물어보니 '아쉽지만 이미 자기는 본가에 들어와버렸고 짐도 다 들어왓는데 어떻게 하냐'는 식이고...제3자(부모님들)가 봐도 아니라는 연애는 연애를 정리하는게 맞는것같대요.. 근데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고싶어서 나왔고 결말이 이런걸 인정하지 못하고 있어요..관계가 마냥 좋았으면좋겠어요..너무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요..남자친구랑도 다투지만 않으면..둘다..재미있게 평소에 지내는데 일이 이렇게 되서...무섭고 두려워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저는... 저는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싶은 마음뿐이에요 ㅠ 쉽제 정리하지 못하겠어요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를 않아요.. 죽어서 정리할수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싶어요.. 만약에 이별로 최종 결론이 나서 헤어진다면 남자친구 옆에 다른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수없을것만같아요 어떡하죠 너무 힘들어 미칠것같아요... 가족은 아빠는 제가 20대 초일때 엄마랑 이혼하셨고 지금은 남동생과 엄마뿐이에요...아빠는 이혼하기 전에 같이살았을때도 가족보다는 신앙에 더 관심을 두셨어요..집안일과 가족행사를 챙기는몫은 온전히 엄마의 몫이셨고 고등학생때는 다들 아빠를 멀리하게됐어요...그래서 이혼후에도 아빠와는 연락조차 한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와 결혼을 하고자 동거를 한 남자친구에게 속으로 의지도 많이 했어요....20대 후반인데...제 생각이 너무 어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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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아마 성장배경이 현재의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릴적부터 성장하면서 겪얶던 무의식중에 자리잡은 트라우마가 현재의 연애에서도 혹시 그러진 않을까 하고 계속 튀어나오다보니 남자친구분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이해해야지 이해해야지 하다가도 점점 선을 넘나들기도 하고 더이상은 감당못할 지경에 이르른거지요 이미 큰 사건들이 몇차례 있었고 서로간에 금도 몇번 간 상태에서 쉽게 서로를 이해하기는 어려울거라 봅니다 사람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마카님이 결별을 하더라도 아마 같은 이유로 같은 문제를 겪게되겠지요 상담치료를 받아보시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마음이 다시 생겨야 이번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그때쯤이면 지금과 같이 무거운 마음이 아니라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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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o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감사합니다 ㅠ 오늘 안그래도 만나거든요.. 이야기좀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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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두분 다 진심을 담아 그리 하지는 않으셨을테니 서로 믿음을 회복하실 수 있다면 잘 풀릴지도 모르겠네요 모쪼록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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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o (글쓴이)
· 4년 전
@l오르카l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