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얘기를 상담할 때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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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얘기를 상담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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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왜 내가 가족을 연민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좋은가? 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착한 척만 사실 더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가족이 너무 싫다 그러니까 가족이랑 자꾸 붙여놓으려고 하는 거야 내가 연민을 보이지 말았어야 해 근데 안 보이면 내가 너무 범죄자 같다 상담 그만하고 싶다 상담하고 나서 상담이 좋다가 나빴다가 이게 자꾸 반복된다 가족을 버리고 싶다 난 엄마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자식인데 왜 버리면 안되지 노인을 버리는 것도 아니고 중년인데 중년이니까 알아서 살겠지 그게 아니라 상담사는 가족이니까 필요할 때가 있지 않겠냐고 했잖아 부모를 불쌍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필요없다 가족 있으니까 더 힘들다 부모 좋아하는 자식보면 신기하다 엄마랑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 상담하고 나면 '그래도 상담을 마쳤으니 저런 사람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니겠어?' 라는 생각으로 대답한 게 잘못이지 누구 때문에 상담을 가고 힘든데 엄마는 딸에게 자꾸 말 걸고 싶어한다 나를 생각하는 말은 없다 그냥 예전처럼 심심해서 친구 없으니까 외로워서 왜 내가 우는지 모르겠다 상담받기 전엔 안 울었는데 우울증이라고 검사 결과가 나오고 감정 표현에 솔직해지면서 오늘 엄마가 섭섭하고 화나게 하니까 엄마가 바보 같아서 눈물이 나온다 내가 차례차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상담사가 그건 또 아니다고 했다 그게 맞는 거 같다 내가 우울증인 걸 몰랐다 근데 우울증이라고 하니까 한편엔 다 괜찮아진 것 같다 세상보다 나에 관심을 써 본 적이 없다 요즘만큼 많이 돌아다니고 옷을 사거나 편안해 본 적 없다 근데 너무 화가 난다 솔직해지니까 화가 나고, 슬프고, 죽고 싶고... 근데 교만하진 않은 것 같다 방금까지 너무 화가 났는데 글을 쓰니 또 괜찮아졌다 다음에 또 화가 날 거다 난 지금 우울증이고 화를 표현하고 싶어서 그냥 내일 어디든 나가서 구경하러 가자 휴...... 힘들어 힘들다 밖에 나가는 것도 버겁다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환청 들리는 것도..... 지금도 환청 들린다...... 너무 마음쓰지 말자 몰라 글 여기까지 그만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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