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오래가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압박]

우울<우울해지려는 습관<자해충동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했고 그 기분은 점점 자리를 넓혀갔다 우울은 가장 먼저 자리를 뺏겼다 물론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 절대 설 자리가 줄은 것 뿐 음.. 요즘은 일이나 생각이나 그 어떤 무언가에 압도되면 내적비명을 지른다 말 그대로 머리에서 비명소리를 내게 하는것인데 학교에서 소리를 지르진 못하니 머리에서라도 지르는 것 그러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 무언가가 풀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스트레스인지는 모르겠다 또 요즘 가지고 있는 안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박을 받는 상황이면 얼굴을 찡그린다 이것또한 하나의 해소법같은 느낌인데 너무 자주그러다 보니 틱으로 발전할거만 같아 (물론 습관이 틱이 될 수 있는건 나도 잘 모른다) 참으려고 했는데 어려웠다 또, 압박을 받으면 눈물이 나오는데 적어도 전처럼 눈물이 못 나올정도로 힘들진 않다는걸 알기에 그리고 금방 가실걸 알기에 걱정이 되진 않는다 정말 걱정이 되는것은 얼마전, 비교적 안정적이였을때에 간단한 시험을 생각보다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마음을 추스리려고 명상을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숨이 안쉬어져서 잠도 못자고 다음날에 체해서 겨우 시험을 마친것인데 갑작스러워서 놀랐고 또 시험때문에 그런적은 처음이라서 정말 너무 놀랐다 그래도 이건 정말 일부분이고 요즘 대부분은 항상 기분이 좋다 요즘 무언가에 하나 꽂혀있어서 그 버프가 오래가는거 같다 ... 우울해지려는 습관은 정말 많이 오래간다 지금도 별 일 없어도 마카에 들어오는건 우울해지려는 습관인거 같다 이것도 결국 줄어들긴 한다 근데 느리다 습관이라는건 몸 어딘가에 남아있기 마련이고 그걸 눈치 챌 수도, 못 챌 수도있다 밤마다 놀라듯이 깨던 습관도, 마카를 하루에 몇십번을 들어가던 습관도, 기분이 상승하려고 하면 그걸 끌어내리는 내 몸에 입력된 습관도 결국 언젠간 없어질거라 믿는다 믿어야 없어질거라고 믿는다 ... 자해충동이라는것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오래갔고 여전히 지속중이다 힘들때 생각나는건 당연하고 아무일 없어도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생각나게 되는것이 자해고 자학이다 난 지금 너무 행복한데 손에 쥐고 있는 샤프는 이미 팔을 향해 가고 있고 별 생각없다 그래서 되게 무서운거 같다 내 개인적인 특성인지 뭔지 충동이 정말 너무 오래간다 조절이 가능할줄알았는데 개뿔 그런거 없더라 정말 내가 칼을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다행인거 같기도 하면서도 지금도 충동이 있어서 되게 아이러니하다 하긴 애초에 자해를 멈추게 된것도 나를 위한게 아니였으니까 아이러니한게 당연한거 같다 ... 아무튼 결론은 요즘은 적당히 스트레스 받는거 같다 자해충동은 여전히 있지만 횟수는 극히 적어졌다 좋은건지.. 좋은거다 근데 음... 역시 이 부분은 아직도 완전히 고쳐지지않았다 그래도 우울이 줄고 행복이 늘었으니까 좋은거라고 생각할거고 이 기분이 계속 갔으면 하면서도 어... 또 우울해지려는 습관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진다 모르겠다 확실해 지고 싶다 하루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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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아직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마카님이 하시는 행복을 위한 행동들이 결실을 맺고 그날이 꼭 올테니 걱정마세요. 여태까지 마카님을 그다지도 불행하게 하고 힘들게 했던 그러한 것들이 하루만에 사라지리라곤 생각하시지 않잖아요? 과도기가 언제나 항상 힘든거지만 그걸 이겨내시고 지속하시면 꼭 더 좋은날들 오실겁니다 ㅎㅎ

noteven (글쓴이)

@!20b70d98f5aef4a52ac 고마워요! 덕분엔 오늘 잘 잘수 있을거 같아요 마카님도 행복하셨으면 해요 화이팅 :)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같은 과도기 겪는 저로서도 많이 공감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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