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울증일까요? 근데 죽는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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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울증일까요? 근데 죽는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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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성장배경 및 가족관계 저는 2녀중 첫째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초6인가 중1때까지 맞벌이를 하셨어요 두 분이 맞벌이 할 때 거의 맨날 싸웠어요 심할 때는 두분이 몸 싸움도 종종했었죠 엄마는 집나가고 아빠는 데리고 오고 이혼하자하고 그게 일상이었어요 아빠가 사업하시고 엄마가 같이 아빠일 도와주고 나서부터는 저희집고 도 조금씩은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러고나서는 싸우는 횟수도 좀 줄어들었어요 제가 중학생이 되고나서 성적이 크게 바닥쳤을때 아빠께서 엄마랑 단둘이 술마시면서 저는 이미 틀렸다고 말하는걸 들었을때 저는 그게 되게 상처였던것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는 좀 많이 엄격하셨어요 특히 아빠가요 성적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셨어요 저한테 기대를 많이 하셨었대요 제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제성적은 바닥을 쳤고 엄마는 저한테 이제 기대안한다고 했었어요 저는 그때 기뻤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저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커서 저는 감당하기 힘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 자라왔던것같아요 저는 맏이니까 언니니까 양보하고 화도 잘못내고 욕도 못하고 그렇게 자라온것같아요 크게 사고치지않는 착한딸로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참다참다 화를 내면 다들 저보고 예민하다하고 말 되게 함부로 한다하고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화낸다고 하네요. 동생 역시 저를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저희 가족 내에서 저의 위치가 어느정도 인지 알겠더라고요 학창시절 및 대인관계 저는 학창시절 때 항상 애썼어요 친구를 만들기위해서요 저는 누구한테 말거는게 너무 어려워요 그런데도 항상애썼어요 초등학교때는 1명씩 단짝친구를 만들어서 다녔어요 그런데 그친구랑 반이 달라지면 다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 6년동안 제 단짝친구는 6번바뀌었죠 중학교때는 제가 좀 멀리 다른 중학교를 가서 아는사람없이 혼자였어요 친구들을 만들기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중학교때 외모로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왕따당한건 아니고 친구들끼리 장난치면서 제 외모로 많이 놀렸죠 모르는 남자애들한테도 못생겼다고 비웃음당한적도 있고요 이때부터 주변에 남자애들이 몰려있으면 다 제얘기하는것같아서 집 가는길에 있으면 일부로 빙빙 돌아서 집에갔어요 고등학교때 역시 저 혼자 다른고등학교를 가서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못생겼으니까 외모로 웃기면서 애들이랑 친해졌어요 그렇게 힘들게 만든 인간관계가 제가 성인이 되었을때 다 무너졌어요 고1때 친구들이랑 다 싸웠고 고2 친구들이랑도 싸웠고 고3때 친구들은 저를 두고 자기네들끼리만 연락하더라고요 제가 싸운친구들이 다 저보고 잘못이래요 저보고 다 제 자신을 알라고 하더라고요... 음...대학도 안가서 부모님한테 미운털박히고 욕먹고 한심하다는 등 온갖 욕을 듣고 저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어요 아빠가 특히 저가지고 엄마한테 니가 애를 잘못키워서 쟤가 대학도 안가고 저모양이라고 엄청 싸우셨어요 작년까지요 지금도 별다른 말은 안하시는데 걱정은 엄청하시긴해요 엄마 아빠랑 친구같은 사이였고 서슴없는 사이긴한데 그래서 더 막말을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또 제 인간관계가 다 무너지니까 그냥 저란사람이 애초에 문제였던것갘아요 고3때 친구들도 이유없이 저랑 연락 안할리도 없고 제가 연락을 해도 다 무시하고 자기네들끼리 만나고 연락하는데... 솔직히 제가 무언가를 잘못했겠죠 제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이 다 저를 떠났는데 저도 제가 문제인것같아요 그냥 저는 원래 제가 싫었어요 동생이랑 비교당하고 밖에서는 놀림받는 제 외모가 미친듯이 싫어요 너무싫어요 지금도 싫어요 그리고 겉모습뿐만아니라 그냥 제가 싫어요 제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을 전부다 부정하고 싶어요 저 부모님도 사랑하고 동생도 사랑해요 그런데요 그냥 제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요 다른애들은 마음맞는 친구들도 몇명있고 놀러가고 그러는데 저는 정작 연락할 사람도 없고 연락오는 사람도 없어요 저는 그냥 혼자에요 근데 이게 다 누굴탓해요 제가 이렇게 만든거잖아요 저는 지금 어딘가에 갇혀있는것같아요 계속 미로속을 헤메는것 같아요 답답해요 그냥 답답해요 그냥 제가 사라져버리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제가 죽으면 좀 편해질것같아요 그런데 죽을 용기가 없어요 죽는건 무서워요 저는 이제 인간관계를 하는것도 너무 무서워요 제가 피부가 엄청 더러운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다 저만 쳐다보는것같아서 무서워요 제 친척동생을 만나서 얘기를 하면 사실 얘도 저를 좋아하지않는것같아요 저를 귀찮아하는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이런 저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저희 부모님도 저를 자식이니까 사랑하는거지 솔직히 남이면 저 싫어할거예요 제 인간관계가 박살나니까 저희 엄마가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가까이서 보는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데 정말 맞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인생 얼마 살지않았지만 제 인생은 너무 잘못됐어요 그냥 저라는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 이렇게 힘든게 벌받고 있는걸까요? 제가 그동안 잘못살아와서? 이런생각이 들다가도 평소엔 잘먹고 부모님이랑도 잘지내요 티비보면서도 잘 웃고요 그러면서도 저는 항상 제 존재자체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그리고 제가 무엇을 하면 결과는 항상 다 안좋아요 그래서 그냥 아빠회사에 있으면서 가만히 도와주고 있어요 엄마는 특히 절보고 돈을 써도 티가 안난다고 차라리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라고 하시고 아빠도 하고싶다하면 다해주는데 결과는 왜 그렇냐고 그러시기도 하고...역시 제가 문제겠죠? 작년까지는 이런생각들 때문에 항상 밤마다 울고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그랬는데 딱히 달라지는 것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그냥 아직도 저는 제가 싫고 없어졌으면 좋겠고 이대로 내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울정도도 아니고 솔직히 이제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괜찮은것같아요 저 우울증인가요? 아니면 그냥 제가 문제인건가요? 아니면 사람들 다 이렇게 사는데 저혼자 유난떠는건가요? 아니면 그동안 제가 너무 잘못살아와서 벌받고 있는중일까요? 처음인데 이렇게 길게쓰는것 맞나요..? 제가 너무 상처받은것 기억나는것들만 적어서 엄마아빠를 나쁜 사람만든것같아서 마음이 불편하긴하네요ㅠ 생각나는대로 걍 쓴거라 죄송하기도 하고ㅠ그러면서 못쓴말들도 많은것같고 막 그러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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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96
· 4년 전
저랑 비슷한 이야기여서 읽으면서 슬프다가 답답하다가 글쓴이님은 지금 더 막막하시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우울에 푹 잠겨있다가 나오는게 쉽지않아서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아직도 잠겨있습니다 ㅎㅎ.. 저는 힘들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걸 찾았어요. 귀여운 동물사진이나 아기 동영상 보면서 웃어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어보고.. 우리 같이 살아봐요. 글쓴이님도 저도 답답하고 막막하고 살고싶어서 여기에 글을 썼으니 같이 숨통을 트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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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tyio
· 4년 전
괜찮아요.. 사람은 원래 혼자예요. 친구들이 많아도 그래요. 그리고 부모님 말씀도 너무 다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싶네요..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부모님도 완벽하지 않답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 모두 나외 동등한 하나의 인격, 인간으로 이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날이 올거예요.. 글을 읽으면서 제일 문제라고 느낀부분은 글쓴이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자기자신을 사랑해줘야 내가 내존재를 만족하고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도 자신감있게 이어나갈텐데.. 그게 빠진느낌이예요. 근데 괜찮아요. 지금부터 바로잡아가면되니까. 하나가 틀어지면 톱니바퀴가 어긋난것처럼 온세상이 다 틀어진것 같죠. 근데 하나가 바로 잡히면 다른것도 다 바로잡혀요. 지금 모든게 실망스럽고 마음에 안들겠지만 글쓴이님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것이 지금과 반대가 될수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어떤 이유로 친구들과 멀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네요.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노력도 많이하고.. 집에선 맏이로써 노력했을것이고..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수만가지의 인생이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고 나중에 대학을 가도 되요. 원래는 그래야 되는건데 너무 일찍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하니까 공부하기 싫을때 대학을 많이들 가요. 아이러니 하게도.. 대학을 안가면 학점은행제로 대학나온것과 동일한 학위를 딸수도 있고 방법은 있답니다. 단지 부모님은 누구나 가는 길로 가지 않아서 걱정하시는거예요. 글쓴이 님이 잘못될까봐. 외모나 피부에 고민이 많아보이는데. 그런건 노력하면 많이 좋아질수 있어요. 제일 이쁘거나 잘생기지 않아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리는 연예인들이 매력있듯이 글쓴이님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꾸민다면 충분히 매력있어 보일거예요. 그리고 얼굴만 이쁘다고 다가 아니고 표정이나 내면에서 나오는 분위기도 있기때문에 글쓴이님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충분히 이쁘게 보일거예요. 지금은 너무 힘들고 앞이 막막하겠지만 충분히 이겨낼수 있을거라 저는 믿어요. 오늘부터 자신을 사랑해보는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