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 저를 불행하게 만든거같아서 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장남|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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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 저를 불행하게 만든거같아서 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ty0320
·4년 전
이 얘기를 하려면 제가 중학생때부터 얘기가 시작돼요 저는 그때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어요 2번이나.. 그 당시 힘들었던 얘기는 생략하고 하여튼 그땐 그게 창피하고 숨겨야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그걸 알았을땐 너무 오래 지났더라고요 절 괴롭게하는건 지금도 그 친오빠가 주말마다 집에 온다는거죠 저희 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고 저한테 오빠방 청소해라 먹을거 사다놔라 등등의 일들을 하게해요 거진 15년이 된 일인데도 전 아직도 그때일이 생생해요 그런데 저한테 그런 짓을 한 사람을 위해 방을 청소해주고 먹을걸 사다주는건 견디기 힘들어요 근데 이제와서 말할순없잖아요? 그래서 오빠가 오는날은 괜히 짜증내고 이유없이 화를 내는데 그럼 결국 비난은 저에게로 돌아오죠 성격이 못되먹었다고요 이것말고도 저는 고3때 원하던 수도권4년제 대학을 붙었었어요 근데 저희집은 가난해요 제가 20살때만해도 학자금대출같은것도 없었고요 그래서 그냥 집근처에있는 전문대갔어요 저는 대학내내 알바를했고 방학때는 3개씩 알바를 하면서 놀땐 놀고 모을땐 모으면서 다녔어요 그래도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것 같아요 저희집은 가난했지만 오빠는 단 한번도 알바를 안했어요 왜냐면 우리집 장남이고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니까 안그래도 힘들텐데 고생시키면 안된다는거죠 그래서 맨날 용돈 타서쓰는데 솔직히 꼴보기싫었어요 우습게 들리실진모르지만 나는 20살때부터 내 핸드폰요금도 내가 내는데, 친동생 성폭행이나 하는놈이 편하게 사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그러다가 졸업을하고 집이 너무 싫어서 멀리 타지로 취업을 했어요 근데 거기서 직장내 괴롭힘이라고하나요 그런걸 당했어요 너무 모욕적인 언행을 심하게당해서 매일매일 울면서 다녔고 달리는 화물트럭에 뛰어들고싶은 충동을 참은건 셀수도없어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생겨서 소소하게 행복했어요 근데 10개월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더라고요 믿어지세요? 그동안 몰랐던 제가 멍청한걸까요 심지어 와이프는 만삭이었고 저는 남친이 유부남이란 사실보다 내가 내연녀라는 사실, 내가 한 가정을 파탄낼수도있었다는 사실이 끔찍하고 역겨웠어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웠고요 그렇게 헤어지고 일만했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자기랑 친한 오빠네 집에서 크리스마스파티를 하자고하더라고요 사람들도 많이 간다고..그래서 또 갔어요 거기서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와인 조금먹고 피곤해서 한숨자겠다고 방에 들어가 잤는데 눈떠보니 강간당하고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제대로 기억도 안나요 기억나는건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제출하고 이것저것 검사하던거.. 근데 그 놈이 제가 연락을 안받아주니까 직장에 찾아와서 버티고앉아 제가 지나가길 기다리더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지나가는 직원들 붙잡고 저를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직장도 관두고 일단 친한 친구집에 얹혀살게됐어요 그 친구는 저를 누구보다 잘아는 믿을수있는 친구라 생각했거든요 저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 피해자코스프레한다, 꽃뱀이다 등등의 협박부터 가해자 어머니로부터는 제가 고소취하를 안하면 자기가 자살할거고 그럼 전부 제탓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땐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루는 잘 먹지도못하는 술을 잔뜩 먹고 들어갔는데 집 빌려준 그 친구가 그렇게 술을 마시니 그런꼴이 나지 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 정신이 번뜩 들었어요 내 편은 없구나 웃기죠 전 그때당시 술도 거의 안먹었는데 이런말도 듣고.. 환멸을 느껴서 한국이라는 나라조차 혐오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소송이 마무리되고 가해자는 감옥가고 저는 미국으로 도피했어요 이민목적으로 갔는데 여자혼자 가니까 힘들더라고요 학비 생활비 모두 혼자 해야하니까 잠자는 시간도 아끼면서 일만했어요 향수병도 왔지만 절대 돌***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대로 하지못한 공부도 더 하고싶었고요 그렇게 3년을 보냈는데 아빠가 위독하단 소식을 들었어요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갔는데 아빠가 3개월밖에 못산다고하더라구요 제가 집을 싫어했지만 아빠는 정말 딸바보였거든요 그래서 몇번왔다갔다했지만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되었어요 아빠는 돌아가셨고 저는 엄마가 걱정돼서 그렇게 싫어하던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됐어요 운이좋아서 바로 취업은했지만 내가 미국에서 포기한것들, 그리고 여기서 있었던 끔찍한 기억들이 저를 너무 괴롭혀요 몇년전부터 저는 만성두통에 시달리고있어요 두통약을 하도먹어대서 이젠 잘 듣지도 않고요 저는 혼자 대화를 해요 가끔은 혼자 뜬금없이 욕도하고요 운전할땐 들을 사람이 없으니 목이 쉴정도로 소리를 질러요 그렇게라도해야 속이 좀 뚫리거든요 근데 그럴때마다 제 스스로 제가 미친거같아요 이렇게 살다간 언젠가 제가 스스로 인생을 포기할거같아요 근데 결국 이 모든건 제 선택이었잖아요? 성폭행당하고 말하지 않은것도 나고 돈이 없어서 전문대를 가겠다고 한것도 나고 알바를 하겠다고 한것도 나고 회사를 고른것도 나고 남친을 고른것도 나고 크리스마스파티를 간것도 나고 미국으로 간것도 나고 포기한것도 나고 결국 전부 내가 결정한건데 내가 그럴 자격이나 있을까요 내가 너무 나약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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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kwhr7015
· 4년 전
그게 왜 자기탓인가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qwerty0320님이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