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떤 짓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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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떤 짓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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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희 집안은 막장 드라마에 나올만한 집이에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저를 낳아준 엄마가 절 버리고 떠났고 아비라는 놈도 미친 사람이죠. 그래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정말 나름대로 노력했어요. 가출은 저만 손해인거 알았거든요. 미성년자는 돈도 마음대로 못벌고 나가면 부모가 바로 신고라도 해서 잡아올 수 있잖아요. 또 여자라서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선택한게 처음엔 공부였고 그 다음은 대학이었어요. 취업이 바로 되는 과인 간호학과를 지망했고요. 나름대로 성향도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고등학교 생활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학교에서 열리는 관련되있다 싶은 대회 다 참여해서 대부분 1위 못해도 3위는 받았고 수행평가 동아리 다 관리했어요. 적어도 대학을 다른 지방으로 가면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근데 참 제가 선택을 잘못했었나봐요. 손목이 뼈 구조상 아플수 밖에 없는 구조래요. 대학병원까지 가서 들은거니 확실해요. 정말 이곳 저곳 다가봤거든요. 수술도 안되고 진통제도 안듣고 파스도 한계가 있어요. 공부는 커녕 5분만 써도 손목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죠. 또 이젠 돈으로 협박하고 병원비로도 그러니 못버티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행하고 있었던 대회만 마무리하고 학교 안가기 시작했어요. 가망이 없었으니까요. 당장 병원비도 안주는 사람이 과연 대학 원서비는 줄까, 싶은 생각이 너무 들었거든요. 또 이대로라면 수능은 망할게 뻔하고요. 이미 이 전부터 손목때문에 학교 수업 듣는것도 벅찼고요. 필기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리고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래서 죽으려 했는데 말리는 사람이 너무 말려서 참았어요. 근데 아비라는 놈이 계속 하는 소리가 우리나라 자살 1위다, 그러니 죽고 싶은게 당연하다 니가 어디가 아프냐 닌 멀쩡하다 등등 ***만 늘여놓더라고요. 난 태어나서 죽고 싶은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 처음봤어요. 그 말리는 사람이 정신과 가보라고 희망 있다고 해서 갔거든요. 아비라는 놈과. 역시 희망은 헛된 것인가봐요. 참 병원에 갔는데 아비랑만 뭔가를 하려하고 전 그냥 병풍이 된 느낌이었어요. 또 상담도 별 효과 없었고요. 이제 저에게 남은 선택지는 며칠 더 버티다가 죽느냐와 당장 죽는다 뿐인데 이제 뭘 해야할까요. 그와중에 수능 남았는데 죽으면 학교에 피해갈것이다 하는 생각을 하는 전 뭘까요. 그냥 이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 그나마 덜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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