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험 포기에 있어서 저에게 상처준 여자애가 자꾸 신경쓰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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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시험 포기에 있어서 저에게 상처준 여자애가 자꾸 신경쓰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erodot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시험준비생입니다. 20대 후반이고 준비한지 벌써 4년차입니다.  준비기간이 오래된이유는  1. 몸과 마음이 아픈와중에 2. 연애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돌보려 하였고 3. 더 큰 상처로 돌아와서 우울증에 가까이 갔었던것 4. 경찰업무를 제가 잘 할 수있을까에 대한, 자신에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것(자존감이 매우 낮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있었고  오랜 수험기간과 몸과 마음의 상처까지 겹쳐 경찰에 대해 열정이 식어갈때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주싸우기도했지만 서로 잡아주며 같이 공부했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마음이 엄청 깊다기보다도 제가 마음이 힘들었던만큼 의지를 정말 많이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그때 저에게 제가 너무좋다며 다가온 여경준비하는 여자 동생이 한명있었는데  결과만 말하자면  남친은 저에게 헤어지자 하였고, 저는 의지할곳도 없이 마음이 다 방전된상태였기때문애 무척이나 힘들어했고 붙잡았습니다. 옆에서 그 과정을 그 여동생이 지켜봤고, 저에게 나쁜남자니 잊어라 하면서 위로해주기도 했었죠.  근데 여자의 촉은 정말 무시할수가 없나봐요. 남친집이 그당시 옥탑방? 같은 거였는데 창문으로 그 여자애 신발을 보게됐어요. 그렇게 둘이서 몇일밤을 같이 지낸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둘이 하도 저를 질투많고 이상한 여자로 몰아세웠었기때문에 그당시 같이 운동했던 지인들 불러서 그 여자애가 안에있던 장면까지 확인을 했엇어요.  감정이 골이 너무 깊어서 일까요. 그 둘뿐만아니라 그당시 지인으로 알고지냈던 운동학원 사람들과도 전부 연락을 끊었습니다. 제가 받은 상처는 결국 그들에게는 안주거리이기도 하였고, 구설수가 끊이지않으며 그 과정에서도 저를 싫어했던 언니가 또 한번 절 사람들앞에서 짓밟더라구요.  이유는요? 그때 힘들어했던 저를 위로해준 그 언니 지인동생이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저도 맘을 열었다는 이유입니다 ㅎㅎㅎ...  작년일인데 일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나도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모두가 날 싫어할까 하는 불안감에 특히나 여자들앞에서 말도더듬고  여자들이 절 싫어할까봐 너무 무서워서 눈치보고  그 여자애 같이 생긴 사람(키크고 늘씬하고 생머리) 보면 혹시 지금 내남친도 저런여자 좋아할까봐 두렵고 가슴쿵쾅거리고..  이런 후유증(?) 이 생겼네요  그래서 제가 이상태로 공부를 하다간 정말 뭣도 안되겠다 싶어 9월부터 공부를 잠시 접고 취업을 우선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남친과 그랬던 그 여자애의 인스타를 어쩌다 알게되었어요. 아는 동생이 걔아니냐며 말해주더라구요.  그 여자애가 이번년도 초에 합격한건 알고있었지만  직접 제복입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게되니 심장이 너무뛰고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 여자애는 합격/ 저는 불합격&포기 이런 문제가아니었어요. 합격한건 알고있었을땐 덤덤했거든요. 그냥 그래 너가 열심히 해서 붙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인스타에서 그.. 동기사랑 동기사랑 외치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세상 순진하고 착한 여자애로 보이는 그 인스타 내용들, 그 여자애를 바라보는 동기들의 긍정적인 시선이 저한텐 너무 잔인했어요.  그날 처음 인스타를 확인한 후 다음날 면접이 있었는데도 아무일도 하지못하고 엉엉울었어요. 엄마붙잡고도 엄마 세상에는 인과응보라는게 없는거냐고, 왜나만 이렇게 힘들어야하고 나한테 상처준사람은 저렇게 행복한거냐고 ....  힘들었지만 엄마와 남자친구의 위로에 다음날 면접도 괜찮게 보고와서 오늘 2차면접도 보고오고 마음을 잡은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2차면접에서 멘탈 털리고  이렇게 힘든일이 부딪힐때마다  뭐랄까요,,  제가 경찰에 미련이 있어 다시공부를 하고싶은건지 아니면 그 여자애 인스타를 보고 오기가 생겨 공부하고싶은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경찰공무원이든 일반 공무원이든 공무원이 되지못하는 이상은 그 여자애에게 평생 패배감을 느끼며 살아갈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제가공부했던 경찰공무원에 있어서는 경찰이란 직업에대한 열정은 많이 사그러든 상태인데  그 여자애때문에 끝장을 봐서 합격하고 싶기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걔가 저의 연고지 지역으로 지원을 했어서 그 여자애를 피해서 다른 공무원 직렬을 보고자 하는 이런 회피적인 마음도 가지게 됩니다.  제 앞길에있어서 저하나만 생각해도 결정하기 힘든 미래인데, 저에게 큰 상처로 남은 제 꿈을 포기할정도로 큰 상처를 줬던 여자애가 계속 생각이나고, 패배감이 듭니다.  전 어떻게 이런 감정을 이겨내야할까요... 정말 복수의칼을 빼들고 경찰이 되기엔 걔를 마주칠까봐 스스로 너무 괴로우면서도, 제 적성만 고려해도 모자랄판에 그여자애가 같은 직렬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제가 오래공부했던걸 그만두고 싶단 생각이 드게 참 억울하다는 생각 또한 드네요.  마음에있는걸 다 쏟아내서  횡성수설일거에요.  그치만 제 고민은 크게보자면 그런 상처가 마음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것과 제가 오래동안 꿈꿔왓던 꿈을 계속 할지말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 애의 존재유무가 영향을 준다는것.(걔가있으니 정말 하기 싫다. 현직에서 만나게되면 너무 괴로울것 같다 <-> 내가 왜 피해야하지? 너도 했으니 나라고 왜못해) 이런식으로!ㅎㅎ..  그리고 제가 공부를 포기하게되면 일반 사기업에 들어가게 되면서 스스로 느끼는 패배감.  저만 생각하라고, 너가하고싶은 것을 하라고 해도 고민을 한달을 넘ㄱ ㅔ.하고있었는데  제 고민에 저 여자애가 끼어드니 더욱더 답이없네요  ++++성장과정입니다. 제가 남자에게 의존한 이유이기도 한것인데 엄마가 저를 엄청 아끼시는건 알지만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 심한 집착과 언어폭력, 어릴때는 직접적으로 폭력을 당했고 엄마 말을 잘듣거나 하면 평온하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각종 폭언과 욕설, 수치스러운 말들, 니까짓게 뭘해, 나가죽어라 등등 욕설은 따로 쓰진않겠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라와서 엄마 기대치에 미치지못할까 하는 불안감이 굉장히 크고 애정결핍이 심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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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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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yun11
· 4년 전
집에서 독립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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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odot (글쓴이)
· 4년 전
@hyunhyun11 아직이요! 돈을 지금 벌고잇지 않아서요 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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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yun11
· 4년 전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으로 독립이 안됐다는 거에요. 엄마에게 연연하지 말고 엄마는 남이다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나오세요. 엄마에게 돈을 빌리든 친구에게 돈을 빌리든 단기로 알바를 하든 원룸 하나 구해서 집 나오시고 다음달 월세 낸다는 생각으로 닥치는데로 일을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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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odot (글쓴이)
· 4년 전
@hyunhyun11 심리적 독립을 하면 결정에도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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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yun11
· 4년 전
심리적으로 독립을 했다는 말은 스스로 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마음 속에 엄마든 남친이든 있다는 거는 어디에 얽매여있단 거에요. 지금 노예의 마음으로 집에서 살고 있는건데. 본인은 엄마에게 할 역할 다했으니 더 이상 할 일 없어요. 감옥에서 탈출한다는 마음으로 집을 나오는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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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odot (글쓴이)
· 4년 전
@hyunhyun11 맞느말이에요.. 항상 엄마가 실망할까봐 용기가없어 실천하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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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yun11
· 4년 전
얼마가 실망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마세요. 그건 엄마의 삶입니다. 내가 엄마의 삶을 대신 살아줄수 없어요.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어떻게 엄마까지 신경쓰나요? 앞으로 본인의 삶에만 신경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