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너무 회의감이 들어요...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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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너무 회의감이 들어요...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msooooo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곧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최근들어 취업(포괄적으로는 진로)과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글 하나 작성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곧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에 뛰어들어야할 시기가 왔습니다 저는 디자인과를 다니고 디자인쪽으로 취업을 할 생각인데 대학교 생활을 뒤돌아보니 그동안 제가 뭘 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제물 제출은 항상 구글같은 곳에서 카피하고 그래놓고 열심히한 척하고 점수가 잘 나오면 뿌듯해합니다 이게 학점이 나올때는 기분이 좋았고 옳은 행동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저는 말그대로 편법을 사용해왔지 저만의 실력을 키워온 것이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취업은 해야하는데 쌓아온 실력도 없고 그렇다고 학점도 우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여태것 준비한게 터무니없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제 진로가 맞는건지도 의심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교수님에게 재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제 친구는 재능있다 감각좋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이게 쌓이고쌓여 열등감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제도 열심히 안했으면서 힘든 척이나 하고 마감기간 임박했을때가 되어야 움직이기 시작하는 저를 떠올려보니 저에 대한 혐오감과 불신감이 저를 옥죄어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 누나는 졸업하자마자 일자리를 얻고 직장 생활에 잘 녹아들고 있는 반면에 저는 그냥 아무 걱정없이 살아온 철부지 어린애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엄마도 저를 그렇게 생각할것 같습니다 오늘 엄마와 크게 싸웠습니다 정말 사소한거였는데 제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터져버린 겁니다 그동안 말을 해왔는데 엄마는 괜찮다 괜찮다 하며 그냥 넘어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제가 우려했던 것이 터지자 저의 얕은 인내심과 조절장치가 고장난 분노가 같이 폭발한 것이죠 결국 일은 해결되었습니다 일이 해결되자 엄마와의 관계가 싸늘해지니 눈치가 보였습니다 의무감이 아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잘됐니? 라고 물었을 때 아까 했던 쓰레기같은 짓이 떠오르며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사과는 해야하는데 사과하는 법도 모르겠고 너무나도 미안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나이가 이제 20대인데 저의 마인드와 사상은 아직도 초중학교를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를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요 아들내미 힘들게 키워놨는데 제대로된 옷한벌 못사주는 놈이 큰소리나 버럭버럭 지르면서 대들면 엄마는 얼마나 허무함과 허탈감이 느껴질까요 엄마 가슴에 못이나 박는 아들은 얼마나 꼴보기가 싫을까요 한번 박은 못은 못뽑을텐데 어떻게하면 엄마한테 제 마음을 전달할수 있을까요 저 자신에 대해 너무나 큰 회의감이 들고 저 자신에게 너무나도 화가 듭니다 위와 같은 고민이 있을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지한 저로서는 잘 알수가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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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0921
· 4년 전
정답을 본인이 다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다 내려놓으시고 하나씩 천천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는걸 해보세요 천천히가 요점입니다 처음이기때문에 천천히 해야해요 속도는 나중에 붙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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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4년 전
다들 그렇게 대학생활 하잖아요 대처능력을 키워오신겁니다 어디 취직을 하든지간에 금방 배워서 잘 버텨낼거에요 사람마다 가진 재능이 다른거지요 누구는 창의력을 가지고 누구는 자료탐색능력을 가지고 다 다른거에요 마카님 스스로의 재능을 과소평가 하지마세요 앞으로의 길은 스스로가 믿을수록 잘 보이겠지요 그리고 어머님과의 다툼은 그 시기엔 원래 다 그래요 그러면서 서로를 알아가는거지요 어서 마음 가라앉히고 사과드리셨으면 좋겠어요 죄책감을 느끼는 만큼 진심이 담겨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