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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누군가의 마음을 파악하고 그들의 신뢰를 얻으며 그들의 방향을 유도하는 것이 무척 보람있고 재밌다. 작은 동기부여, 감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과 같은 따뜻하고 이타적인 영역 외에도 굉장히 무기질적이고 비인도적인 온도와 질감의 영역의 즐거움이 분명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그럴 때마다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정상적인 것인지 한번씩 점검해보게 되는데, 그냥 천성인 것 같다. 순수한 즐거움인 것 같다. 그와 함께 내 공감능력이나 도덕에 대한 관념을 돌아보면, 다행히도 모든 것은 정상 범위에 속한다. 후일을 도모할 근거를 수집한다거나, 상황을 교묘히 조종한다거나 은근히 이런 마음을 기저에서 발견할 때가 많은데, 이것은 뿌리 깊은 인간 불신에서 비롯된 것인지, 그냥 순수한 천성인 것인지 혼란스럽다. 또한 선한 사람들ㅡ내 기준에서 노멀한 사람들과 교류할 때, 그들의 정직함이나 올곧음에 무척 부끄럽거나, 이질감이 든다거나, 부러워져서 서글프다. 어디서부터 마음이 꼬인 건지, 원래 이렇게 어딘가 모르게 악한 사람인지 뭐가 됐든 마음이 별로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마음이 드는 모양이다. 나는 이 무기질적인 교활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잘 모르겠을 때가 종종 있다. 누구에게 말할 성질의 것도 아니라 이곳에 조용히 토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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