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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있나 싶어. 정말 이쁘고 착한 내 소중한 사람, 곧 병역의무를 지러 간다지. 정작 넌 담담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난 왜이렇게 놓아주기가 힘든지, 이렇게 눈물이 나고 헤어지기 싫은지, 고작 1년 몇달인데 그걸 참기가 이렇게 싫고 어려***. 군대가서 힘든일 있지는 않을지, 누가 괴롭히지는 않을지, 수척해져서 돌아오면 어떡하지. 온갖 근심걱정이 내 일상이 되었는데, 괴롭고 괴로워서 널 미워하려고 노력했는데 왜 넌 그렇게 늘 찬란하고 아름다***. 널 놓치고 싶지않아 발버둥을 치고 온갖 아우성이었는데, 넌 날 포기한다고 한 적이 없는데 나혼자 이렇게 초조해하는거였어. 네가 어떤모습이든 사랑해주는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데 난 어린애처럼 떼 쓰기만 했어. 기다릴게. 그게 언제가 되든 끝까지, 마지막까지 너의 뒤에서 기다릴게. 욕심이지만 난 네가 여름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거든. 다음년 여름은 내가 오기로라도 버틸테니까, 후내년 여름에는 네가 그 이쁜미소 보여주며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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