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 보건 선생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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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선생님 보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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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가정폭력으로 몇 번 글 올렸었던 중3 여학생 입니다. 아직도 가정폭력은 매일 벌어지고 있는데요... 요즘 담임 선생님 보건 선생님으로 인해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고 계세요. 제가 소아1형 당뇨 라는 질병때문에 혈당기계를 달아야 해서 화요일에 엄마께서 저 때문에 보건실로 잠깐 오셨었고, 저는 산으로 나가서 활동을 하고 있었던지라 엄마를 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엄마가 아빠 때문에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 하신 후 아빠를 피해서 나와계셨던 날이라, 전화를 드리니 제가 보고 싶다며 막 우셨고 술을 조금 드셨었던 상태이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저혈당이 매일 와서 보건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편 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밥을 안 먹고 학교를 오는 날이 많아서 그동안 선생님께 잔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 그 이야기가 엄마께 들렸던겁니다. 무서워 하시고, 울고 계시는 엄마께 보건 선생님께서 애 좀 챙겨주라며, 어쩜 그렇게 신경을 안 쓰시냐면서 엄청 뭐라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글루카곤을 처방 받아오라며 제가 한 번 깜빡하고 못 해 간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늦게 받아오면 너가 혈당 낮을 때 어떡 할 거 냐면서 엄청 뭐라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혈당이 43 까지 떨어져서 응급실에 실려 갈 뻔한 상황이었는데 끝내 글루카곤은 사용하지도 않더군요. 아예 쓰러진 상황 일 때 쓰실려는 걸까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됬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 담임 선생님께서도 엄마께 좀 많이 뭐라고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2주전에 퇴원을 했었는데 퇴원 한 날 엄마가 학교를 가라고 하셔서 간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집에 가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하셨었는데 그냥 제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께서 어머니 애가 아픈데 학교를 보내시고 깜짝 놀랐다며 대단 하시다고 말씀도 하고, 이번에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에 대해 어머님이랑 아버님 갈등은 저도 모르겠고 어머님이 맞든 안 맞든 상관없는데 저희 반 아이가 학대 당하는 것은 아동 보호법으로 신고가 가능하다며 눈을 부릅뜨고 얘기를 하셨다고 했어요. 저희 반 선생님 과목이 사회 선생님 이시기도 하고, 요새 법에 대해 배우고 있기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 만 하면 헌법, 뭐... 보호법 이런거를 항상 얘기 하시는 거 같아요. 저는 정말 선생님이 저를 생각 해주시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좋은데.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시기도 하고, 선생님이 좀 직설적이고, 무뚝뚝하신 편이고 말투가 그렇게 좋진 않은거 같아요. 아까도 엄마와 담임, 보건 선생님 얘기를 했는데... 도대체 누가 잘못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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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ee
· 4년 전
우선 이 상황이 본인탓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어른들의 행동으로 어린학생이 상처받고 힘든상황인 것 같아서 많은 위로를 해주고 싶어요ㅠㅠㅠ글쓴이님에게는 좀 위로가 안될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다 입장이 이해가 가요ㅠ 먼저,어머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조차도 안됩니다. 가정폭력을 현재 당하고 계시고 신체적,정서적 상황에서 정말 힘드실거예요. 더구나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드실수도 있구요. 본인스스로 지금 정말 힘드시니 누굴 돌본다는 것은 너무너무 힘든일 일겁니다. 그러니 자녀의 약품을 챙기는 일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구요. 하지만 이 상황에서 글쓴이님을 챙겨주시고 선생님들과 꼬박꼬박 소통하신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신거예요. 다음으로 담임선생님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ㅠㅠㅠ 물론 선생님의 말투,태도이런것이 이해가는 건 아니예요. 학생이 무슨 잘못입니까? 그런상황이 있으면 담임교사로써 학생을 보듬고 같이 방법을 찾아보아야하는게 맞거든요. 그리고 담임학생학부모가 함께 연계하여 지도하는 것이 학교인데, 어머님이 맞든안맞든 상관없다는 말은 담임선생님이 굉장히 실수하신거예요. 하지만 담임교사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보호할 의무도 있어요. 가정학대중에는 신체정서적 학대도 있지만 방임도 학대에 해당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임입장에서는 자녀가 의료적 진료및 지원,가정의 케어를 받아야 하는데 학부모가 자녀의 상황을 알고있음에도 방임하니 계속 아동보호법을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교사는 학대신고 의무자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말씀하셨지만 한편으로는 글쓴이님의 건강 및 생활이 우려되어 그러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보건선생님도 이해가 되요ㅠㅠ.. 보건교사는 학생의 건강을 책임질 의무가 있고, 항상 요보호학생들을 관리합니다. 더구나 보건실을 자주간다고 했으니 글쓴이님이 더 잘아실거 같아요~학교에는 정말 생각보다 요보호학생들이 많고 그 학생들의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놓고 계세요. 하지만 학교의 보건실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학교는 말그대로 응급 시 조치를 취하는 곳이기 때문에 개인의약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요보호학생들은 교무실,개인가방,보건실에 개인약품을 비치해놓고 응급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건실에서도 개인을 위한 약품을 구입할 수 없으니까 글쓴이님에게 혈당낮으면 어떡할거냐라는 꾸중을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보건선생님 입장에서도 글쓴이님의 학교생활이 너무 걱정되니까 어머님께 말씀하신거 같네요ㅠㅠㅠㅠ 이모든 사람의 입장이 이해되는 상황에서 제 생각에는 어머님의 안전 밑 안정을 위해 가정폭력피해보호시설로 잠시 이동하시는게 어떨지 생각도 듭니다. 우선은 어머님의 안전도 중요하고 어머님이 안전하셔야 글쓴이님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부분은 어머님이 결정하셔야할 일이지만요. 다음은 글쓴이님도 기죽지 마시고 당당해졌으면 합니다ㅠㅠ 이런상황이 계속되니 정말 위축되어 있을거 같아요. 지금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그러니 본인도 우울해하지말고!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 상황이 어렵더라도 건강을 챙기게 스스로 노력도 해야해요. 이렇게 어머님이 힘들어하시는것도 많이 걱정하는 걸 보니 착한자녀네요ㅠㅜㅜ 본인 건강챙기는 것도 어머님 걱정 덜어드리는 거예요!!!!항상 응원할게요! 근처에 있다면 주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라도 들어주고 싶네요ㅠㅠㅠ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얼굴모르는 사람도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