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극복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책임감|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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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극복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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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나날이 제 대인공포증과 사회공포증이 심해지는 것 같아 이제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22살 대학교 1학년 학생이에요. 나이로 치면 삼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한 셈인데 풀삼수를 한 건 아니고 학교를 두 번이나 거쳐서 지금의 학교에 오게 됐습니다. 제가 사람들에 대한 공포증이 생긴 건 14살 때 부터에요. 그때 정말 제 평생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사람들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일을 떠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지금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힘이 들어 자세한 일은 말씀해드리기 힘드네요. 아무튼 저는 14살 때 어떠한 사고로 인해 거의 전교생에게 놀림 받고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 사고가 있기 전까지는 저는 학교에서 꽤 유명한 학생이었어요. 좋은 쪽으로요. 그랬는데 제가 당한 사고로 제가 알지도 못하는 다른 학생에게 놀림을 당했고 저희 학교에 탈의실이 따로 있었는데 같은 학급 애들에 의해 갇혀서 몇 분 동안 나오지도 못하고 그 애들이 저를 비웃으면서 깔깔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제 핸드폰을 멋대로 가져가 숨겨놓고 모른 척을 하더니 담임을 통해 경찰에 절도로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제가 발견할 수 있는 자리에 몰래 가져다 놓았더라고요. 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담임에게도 상처를 심하게 받았었어요. 애들 사이에서 평이 나쁜 선생이었고 제가 어떤 상황인지도 전부 알고 있었음에도 제가 도움을 청했을 때 무시하고 저를 방관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픈 걸 이용해서 저희 부모님께 뒷돈을 챙기려고 했던 사람이고요. 참 황당한게 저도 담임이라고 무조건 바라고 책임감을 요구했던 건 아니었어요. 제가 그 일이 있기 전까지 학교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해서 다른 선생님들과 관계가 정말 좋았거든요. 밉 보일 행동은 알아서 안하고 조심하는데 그냥 자기 학생들이 귀찮아 보였어요. 아무튼 그렇게 담임한테까지 버려지자(이 표현을 쓰는 것이 상당히 마음이 아프지만) 정말 믿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이후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닫혀 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상당히 힘든 시간을 약 5년간 보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잊어버렸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무너져 버려서 저는 이제 누군가와 진심으로 교류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져버렸어요. 그리고 일부러 곁을 안내주는 습관도 생겼고 그냥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 자체가 싫고 귀찮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학교 오기 전에 다녔던 대학교에서 동기들과 아주 표면적인 관계만 유지하며 과에서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고 수업도 교양 같은 경우는 늘 혼자 들었어요. 예전에는 말 그대로 인싸 성격이었고 리더쉽 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됐다보니 주변에 남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정말 단 한명도 없습니다. 제가 그나마 믿는 사람은 제 어머니 밖에 없어요. 사실 아버지도 못믿어요. 유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한테도 그리고 저희 가정에도 별로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애착관계가 없다보니 제 진심을 말할 수 있는 건 제 어머니 밖에 없어요. 그렇게 타인과 공간적으로는 함께 있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단절된 채로 살아서인지 이제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저는 지금 휴학하고 있는 중인데 휴학 생활 내내 정말 히키코모리처럼 살고 있고 방학 포함 네 달 동안 밖에 나간게 손에 꼽히네요. 그래서인지 점점 더 우울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가다간 제가 너무 망가져버릴 것 같아서, 그리고 저와 제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서 다시 사회에 적응하고 싶어요. 특히 이제 나이도 있다보니 사회 생활도 해보고 싶고 돈도 벌어보고 싶은데 사람들이 무서워서 알바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온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야 하고 그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구체적인 증상은 정말 편한 사람이 아니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요. 낯선 사람과 대화해야 하면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 거려요. 그리고 상대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하고요. 많이 소심한 성격으로 변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말을 너무 안하다 보니 말도 잘 못하는 것 같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네요... 아무튼 어떻게 해야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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