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 너무 힘이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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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는 사람과의 연애 너무 힘이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sim14
·4년 전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의 롱디연애를 하는 중 제가 아버지 밑에서 배우는 사업을 같이 배우며 지내고있습니다. 곧 1년을 바라보는 저희 연애는 서로가 좋은 사람임을 알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유튜브 시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와 차에 단 둘이 있을 때에도, 제가 남자친구가 사는 자취방에 놀러가서도 남자친구는 유튜브를 시청합니다. 가끔은 함께 보면서 웃곤 하지만 서로의 관심사가 너무 다른 탓에 남자친구가 보는 영상에 모든 것을 공감하고 함께 보면서 소통하는것이 어려워 남자친구는 종종 혼자 시청하곤 합니다. 한번은 제가 나랑 둘이 있는데 유튜브좀 그만봤음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 남자친구는 이것만 보고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취미생활을 크게 지적하고싶지 않아 결국 남자친구랑 둘이 있는 시간에 혼자서 유튜브를 시청하더라도 불만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오랜만에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경치 좋은 곳을 당일치기로 놀러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남자친구는 어김없이 유튜브 시청을 했습니다. 운전하면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보고 있길래 저도 남자친구가 시청하는 중 지인과 카톡을 하기 시작했고 시작 된 대화를 좀처럼 끊지 못하고 계속 핸드폰을 잡고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가 끝나고 저녁먹을 후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었는데 오늘하루 고생했고 고마웠다 라고 말하며 스킨쉽을 하려는 저를 힘으로 제압하여 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서운한 것이 있냐는 저의 물음에 남자친구는 “너 오늘 지나치게 핸드폰을 많이보는 것 같다, 말을 하면 항상 휴대폰을 보고있지 않았냐, 오랜만에 놀러나왔는데 왜 핸드폰만 보냐, 내가 핸드폰 볼땐 그렇게 뭐라하더니, 서운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냥 변명하지 않고 미안하다 사과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간 후 다음날 어김없이 남자친구와 사무실에서 함께 일을했습니다. 전날의 그 서운함이 남아있는지 저와 말을 많이 섞고싶지 않아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한편으론 애인을 옆에 두고 핸드폰만 하는 행위가 얼마나 서운한 일인지 느낀 것 같아 뿌듯하지만, 그동안 본인의 행실을 생각하지 않고 단면적으로 놀러나온 날 핸드폰을 보고있던 저를 괴씸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는 것이 현명할까요.. 저와 대화를 줄이려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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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khj1109
· 4년 전
남자분 말도 들어봐야 더 객관적으로 알겠지만 마카님 말만 들어보면 전혀 하나도 잘못한게 없으신대요? 굳이 잘못이 있다면 남자친구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거 정도? 이 글만 본다면 오히려 마카님만 너무 일방적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습관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조금 안쓰럽고 위태로워보여요 만약 그런게 아니라 마카님이 보실때 서로 좋아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있는 사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대화를 좀 더 깊게 나눠봐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자분이 피한다니 그마저도 괴롭고 답답한 일이네요..남자분께서 자존심과 서운함 때문에 소중한 연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을 거부한다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어쩌면 둘 사이에 솔직한 대화를 나눌 기회가 필요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