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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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nghey12
·5년 전
아이도 있는 기혼 30대 여성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흔히들 부모가 이해가 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전 딸아이를 낳고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게 그렇게 날 키웠는지. 엄마는 회계사고 아빠는 사업을 하시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고등학교때 타지역으로 학교를 가게되면서부터 저한테 1주일에 1만원 주기도 아까워 하셨습니다. 야자 끝나고 집에 와 비닐봉투에 밥 조금 넣고 참치캔 따서 1/5넣어 선으로 주물주물 해서 먹고 살았어요. 그땐 그래도 어려서 맛있게 웃으면서 먹던 제 모습을 지금 생각하면 제자신이 불쌍해서 맘이 아립니다. 성인 되고 나서는 대학, 대학원 등록금 일체 안주셨고 생활비는 당연하고요. 다행히 장학금 받으며 학교 다녔고 알바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뭐 달라는거 아니예요. 그랬다면 진작 받았겠죠 근데 엄마의 태도나 생각에 너무 억한 심정이 많이 생겨서 그럽니다. 항상 저한테 뭔갈 받으시려고 하고, 청소기를 사달라, 어쩌다 애한번 봐주시면 니는 애본 수고비도 안주냐 부터.... 엄마는 그냥 태생적으로 욕심이 많으신 성격이예요 아빠는... 그냥 주사가 심하셔서 파출소러 오빠랑 아빠 모시러 간게 몇번인지 기억도 안나고, 집안 살림살이 부시는건 기본, 폭력 폭언은 달고 사셨죠.. 초등학교땐 저금통 집어 던지셔서 머리 맞을까 막은 팔꿈치 골절되고.. 중학교때는 술취해 빗자루로 마구 때리셔서 22층에 살던 당시 아파트 난간으로 뛰어가 문열고 몸이 반쯤 넘어갔을때 이빠가 정신 차리고 잡으셔서 살았습니다. 이건 아빠의 주사가 얼마나 심했는지와 제 스트레스기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주는 수많은 에피소드들 중에 겨우 몇개일뿐이예요. 그래도 아빠라 그런지 사랑은 합니다.. 근데 너무 증오해요 그냥 아빠를 마주하고 대하고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키워주신 은혜는 감사하지만 그냥 솔직히 말하면 연끊고 살고 싶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게할수도 있을거 같구요..그냥 상대하는거 자체가 너무 버겁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부모라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남편한텐 친정 우습게 볼까 티도 못내고 아이한텐 절대 말 못하고 부모에 대한 이런 악감정을 그냥 내려놓고 풀고 싶은데 못할거 같아요.. 근데 아이가 커갈수록 해야할 필요성은 느껴요 어떻하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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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wen11
· 5년 전
가족에게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에도 욕심이 있고 돈에 애착 가지신 부모님이라면 자식에게 주는돈이 아까울수 있을겁니다. 그덕에 님이 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배우신분들이라 특히 경제쪽에선 그냥 주면 돈의.소중함 몰라서 낭비벽심한 자식으로 자라날까 걱정되어서 경제쪽으로 더 강하게 채찍질하면서 키우신것 같아요.약간 워렌버핏 자식 교육같기도 하고.. 가족끼리 안맞으면 떨어져 살면돼요. 이미 자립했고. 계속 안보고 있다가 어쩌다 볼 사이일텐데 좋은 모습만 보여주시고 가시면 되죠. 아이 인성을 위해서라면 부모님 악감정은 드러내지 마세요. 님이 부모에게 악감정 드러내는 모습 아이한테 보이면 그대로 그아이가 나중에 님에게 그럴겁니다..조부모님은 가끔씩만 만나게 해줘서 좋은이야기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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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hey12 (글쓴이)
· 5년 전
@youwen11 네 그래야지요 근데 은연중에 드러나는거 같아 본질적으로 극복하고 내려놓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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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wen11
· 5년 전
먼저 님께서 상담치료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성장기때. 부모에게 받았던 상처가 쌓이고 쌓여서 트라우마가 생기고 화가 넘쳐 나중에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는 상태까지 번져요. 상담 받아서 일단 님의.마음 치유부터 하셔야 합니다. 분노를 다스리고 조절하는방법등 여러 방법.터득하신후에 부모님과 다시 마주쳐도 그 감정 되살아날때 날 다스리는 방범 알아서 좀 분노가 누그러지게 되고. 그리고 아이가 없을때 유년시절 때 내가 이래서 상처였다고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 해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때 당시 부모님의 생각과 그 시대에ㅜ맞는 교육법이라고 생각하고 님에게 강하게 교육 한걸수도 있으니..저도 유년시절 거의 공포속에서 살다시피했고. 부모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많았지만 부모와 같은 어른이 되고 보니 이럴수 있었겠다.. 그래 나라도 이럴수 있었겠다..집안경제가 많이 힘드니까..그럴수 있았겠지..부모님과 저를 인간대 인간으로 이해하려고 굉장히 노력했지만 아직도 마니 해야돼요. 그리고 이제 성인이니깐 내감정은 내스스로 다스릴줄 알아야 하고..그런서적도 많이 나와있으니깐.전 도움 마니 되었어요. 부모님이 또 저를 어른으로 보자않고 유년시절처럼 절 여길때 최대한 낮게 깔고 더이상 어린아이 아니고.손주가 다 지켜봅니다ㅡ 제발 그만해주세요. 딱잘라 말합니다..손주 생각하시는분들이면 손주앞에선 님을 유년시절때 대한것처럼 안그러겠죠.옛날 아버님의 주정으로 생긴 상처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아버지도 부족한 점이 마나서 그런거다..여기시면 좀 분이 풀리지도요..유년시절상처 극복안되면 전문가 도움받으시길.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