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선생님이 너무 마음 아픈 단어가 되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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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ll32
·5년 전
내게 선생님이 너무 마음 아픈 단어가 되었다. 학창시절 내내 부모님께 들어선 안 될 말들을 듣고 잦은 폭력을 당해왔다. 고등학교 2학년, 나는 선생님을 만났고 긴 시간 끝에 마음을 열었다. 선생님께 집에서 겪은 일들과 현재의 감정을 털어 놓았다. 선생님은 밥을 잘 먹지 않는 나에게 아침을 챙겨주셨고, 잠을 잘 못자는 나에게 쉴 곳을 제공해주셨고, 집에서 편히 쉬지 못하는 날 위해 주말마다 선생님 집으로 불러주셨다. 때론 선생님께서 나를 너무 걱정하시는 마음에 곤란한 상황도 많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날 진심으로 위하신다는 생각에 그런 관심이 감사했다. 부모님을 학교에 호출하시곤 나를 부모님과 분리시키려던 선생님. 선생님 뜻대로 되지 않자 아직 어린아이인데 이렇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며 서럽게 울어주시던 선생님. 집에 보낼 때마다 맞지말라며,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하라며 당부하시곤 내가 집에서 두려움에 떨고 전화를 드리면 달려와 주시던 선생님... 엄마라고 부르라고, 어디서 나를 소개해주실때 자기 딸이라고 소개해주시던... 그런 선생님께 아직 못 드린 말이 너무 많다. 선생님이 질문하시는 거에 부모님이 두려워서 답하지 못한 게, 솔직하게 말 못한 게 아직 많은데..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죄송하다고 아직 말하지 못했는데.. 현재 고3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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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4년 전
선생이란 직업이 참 어려운 직업이다. 이래서 훌륭하다란 말을 만들었나보다. 내가 선생님이였다면 모르는일이겠지만 이런상황에서 아마도 나사는것도 힘들어 귀찮아 하며 보고도 모르는척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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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ler117
· 4년 전
와 너무 대박 그런 선생님이 계시다니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