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은 지어낸 말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조울증|이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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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은 지어낸 말 같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hushu17
·4년 전
아무도 제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렇다는 것은 알지만, 힘이 듭니다. 제 남편이 쓰레기 같이 느껴집니다. 옆에서 콧노래 부르는 것조차 싫고 그냥 하나도 감사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런 제가 똑같이 쓰레기 같습니다. 부부는 똑같은 사람 만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에게도 그런 진정한 사랑 받아 본 적이 없는데, 누가 나 이쁘다고 사랑을 해주려나 싶습니다. 일기를 써서 마음을 정리 했었는데 혹시라도 훔쳐 볼까봐 쓸 수 없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해도 상대는 얘기하면 싸우니까 얘기하지 말재요.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친구에게 말해도 속이 시원하지 않고, 말 하고 나서 좀 무섭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욕할 것 같아서에요. 다른사람에게 분명 뒷담화 하겠죠. 그리고 상담사도 싫어요. 상담 여러번 받아봐도 나아지는 것도 모르겠고 그 사람이 저의 얘기를 평가해서 기분나빠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도 알고 쓰레기 같은 행동해서 스스로도 힘든데 평가까지 받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조울증이 있어요. 폐쇄병동도 두번갔다왔습니다. 결혼 후 애기를 혹시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해서 약도 계속 먹지 않고 있어요. 사실 약 먹어도 효과있는것 같지 않고 그냥 기분이랑 몸만 다운되는 것 같아서 먹기 싫습니다. 죽지 못해서 사는 것 같아요. 남편은 이런 이야기해도 신경질 내고 그런생각하지말라고 하는게 끝입니다. 아니면 자기가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으니 몸이 편해서 그러냐고 그래요. 하... 진짜 답답합니다. 그냥 제가 문제에요. 제가 분노조절도 못하고 소셜활동도 잘 안하고 해서 제가 문제입니다. 이렇게 문제인데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나 죽어도 별로 사람들 슬퍼도 안할 것 같고 그냥 남편도 새장가 가면 그만일 것 같아요. 남편은 제가 너무 이상하대요. 저도 제가 이상해요. 이렇게 남에게 피해줄거면 왜 사는지. 생활패턴도 엉망이고 일을 시작해도 금방 몇개월 안하고 이핑계 젗핑계로 그만두고. 저 자신도 제가 왜 이렇게 무엇을 오래 못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고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답이 없는 문제는 생각하지 말고 책이나 영화나 미드나 보자고 생각할 때는 또 아무 생각이 없어서 좋다가도 생활이 아주 엉망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지금 이렇게 싫다고 막상 헤어진다 해도 솔직히 더 상황이 악화될 것 같고 후회할 것 같아요. 남들은 남편이 자상한것 같고 뭐 좋은사람이라는데 제가 볼 땐 소통도 안되는 사람. 이중인격적인 사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으로 보여요. 약이 방법일까요. 아 병원에 의사도 다 싫고 아 .. 지금 좋아하는 건 강아지 밖에 없는데 강아지도 완전히 위로는 안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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