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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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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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제 친엄마는 제가 초등학교3학년때 자살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제가 제일 먼저 발견했고요, 6년이 지났지만 허공에 떠있는 엄마의 모습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매일 밤 그때로 돌아가는 꿈을 꿈니다. 죽고싶습니다 아니 죽어야만 살수있을것같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술에 떡이 되어 집에 오십니다 엄마가 돌아가신게 제가 겪던 학교 폭력과 제가 가지고있는 정신병때문에 힘들어하셔서 그래서 그런선택을 하신거랍니다. 처음엔 부정했습니다, 그뒤론 믿고싶지않았지만 그런게 맞는것같았고요 지금은.. 왜 그걸 혼자 견뎌내지 못했을까 제자신이 너무 증오스럽고 싫습니다. 요즘은 아버지가 폭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잘되던 사업이 망하고 집도 예전보다 훨씬 좁은 곳으로 이사했고, 아버지는 돈도 안벌고 술만 마십니다. 제가 할줄아는건 음악뿐이라, 그걸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아버지와 제가 둘이 살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오늘 저녁도 라면입니다. 절대 자랑이 아니고 전 남들보다 훨씬 넉넉한 형편에서 살았습니다, 밥한끼 먹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라면 끓일줄도 모르고 살았어요 물론 물질적인 변화는 받아들이고 참을수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남들보다 편하게 살았던거니까요.. 하지만 아버지는 받아들이질 못하시는것같습니다. 못견디겠어요 이젠 유일한 취미였던 음악도 꼭 시간안에 해내야만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 빼고 모두 일을 합니다.아프지 않는이상 새벽5시까지 할수있는만큼 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이젠 음악도 무서워요, 시간안에 다 끝내지못하면 이때까지 만든것도 모두 물거품이되고 저에게 음악을 산사람도 피해를 받는거니까.. 모든게 이젠 지치고 힘듬니다. 더 버틸순 없을것같아요.. 어릴때부터 줄곧 어떻게 죽을지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준비되어있어요,, 마지막으로 이런곳에서나마 하소연해봅니다.. 저는 단지...죽지마라..이말 말고... 고생했다 이말이 듣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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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hdy123
· 5년 전
여태껏 수고했어요. 당신의 음악을 듣고 싶어요.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니까요. 당신의 음악은 분명 아름다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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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erhead
· 5년 전
타블로의 열꽃이나 넬의 Healing Process 앨범은 힘들 때 자신의 상처를 통해 피워낸 앨범입니다. 물론 작성자님이 비교조차 실례일 정도의 고난을 겪고있지만 ....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생하셨고 할 만큼 했어요. 그냥 옆에 계시다면 꼭 안아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