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교 자퇴하고싶어요
ragiragi·5년 전
저는 일년동안 예고 입시를 준비했지만 예고에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인문계를 다니고 있는 고 1 학생입니다 그러다보니 인문계에 제대로 춤 추는 애들도 없고 멋으로 춤추는? 그냥 댄스부 사람들 밖에 없고 다 공부하는 분위기다보니까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일단 아예 없어요 저를 이해 못 해주는 친구들도 많아요 춤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는 안 좋은 부분이 았으니까 그리고 뭐만하면 저한테 나공부 못 하겠다 너처럼 춤이나 출까라며 예체능을 쉽게 보는 발언들에 항상 다투곤 해요 그래서 학교 끝나고 학원에 있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같은 꿈을 가지고 같이 수업도 듣고 근데 물론 그 친구들은 거의다 예고다니구요 이렇게 학교에서 도움되는 거 없이 7교시가 있다면 거의 7교시를 다 자거나 한 5시간은 자는 거 같아요 잠이 안 오면 에어팟 끼고 오늘 학원 진도나갈 노래 들어요 특히 제일 힘든 건 새벽연습을 하고 학교를 가면 기절 상태로 쭉 있는데 꼭 못 자게하는 쌤들 있잖아요 자꾸 선도 보낸다며 협박하고 따로 불러서 너 춤으로만 먹고살 수 있을 꺼같냐 이것만 파면 절 대 성공할 수 없다 너 최종꿈이 뭐냐 가능하다 생각하냐 라며 저를 생각해주셔서 하는 말씀이지만 항상 화장실로 가서 울고 그래요 병행이 힘든 건 알지만 자꾸 쌤들도 쌤들대로 스트레스 맞는 친구들도 없고 학교에 있는 시간에 더 춤 추고싶고 학교에 있는 시간마저 아깝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천번은 생각해요 근데 부모님께선 안전하게 그래도 고졸은 해야되지 않겠냐며 졸업장은 있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계세요ㅠ 제 친구중에선 검고 따고 벌써 대학교 실용무용과 들어간 친구도 있고 마냥 부럽긴 해요 솔직히 자퇴하면 학교생활이 그리울 거 같긴한데 저는 정말 열심히 춤만 추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걸 지금 시간을 낭비하니까 아직 고1밖에 안됬지만 오늘도 계속 울고 학교 가는게 스트레스라고 느껴져요 아침마다 정말 가기 싫고 담임쌤이랑 그만 좀 다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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