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 너무 지쳐 요즘 심리상태가 이상한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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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 너무 지쳐 요즘 심리상태가 이상한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iha17
·5년 전
저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17살입니다. 저는 초등학 교 때부터 중학교때까지 여러 번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당시에 친하다고 믿고 있었던 친구들이 제 뒷담화하고 있는 것을 한두번 들은 게 아니에요. 그럼에도 그 친구들은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걸고 친한 척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소름이 끼쳤어요. 그 이후에도 저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을 쉽게 믿지 못하게 되었고 친해진 이후에도 계속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고등학교에 와서도 비슷한 일이 생겼네요. 이번엔 학교 선배들이랑도 문제가 많아 이쯤 되면 다른 사람들이 못된게 아니라 내 성격에 문제가 있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서로 소근소근 이야기 하기만 해도 내 이야기일까과 불안하고 계속 신경써서 제가 해야 하는 일도 놓치는 일이 항상 있어요. 이젠 내 가족들 마저 믿기 힘들어지고 나도 모르게 의심하게 되서 그런 내가 싢어져요. 자꾸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게 두렵고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기숙사 학교라 항상 사람들과 부딪히며 사는 데 항상 편히 있을 수가 없어요. 친한 친구들은 제가 너무 지쳐보인 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평소에 망상을 많이 하는 데 이제는 망상을 하는 게 일상 생활에도 문제가 될 정도라는 거에요. 처음 망상에 기대기 시작했던 건 대충 중학교 2학년 때 쯤부터일 거에요. 친구들과 자꾸 생기는 문제에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기도 해요. 그게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일상생활보다 망상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요. 더 이상 이대로 가다간 더 심해질까봐 진심으로 걱정이되요. 상상을 멈추려고 해도 그게 진짜 불가능해요. 진짜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거 같아서 아무한테도 얘기 못 하겠고 더 이상 다음날이 오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이런식으로 고민을 늘어놓는 건 처음이라 글이 정리가 안되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해진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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