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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9(수) / 오후 8:26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바보같아요. 가족하기 싫으면 가족 하지말라고. 내가 묻고 냐가 내린 결론이였어요. 그냥 어린아이가 어리광 부리는것 같아요. 오늘은 또,.. 엄마가 제 방에와 저를 깨웠고, 쇼핑을 하면서도 아빠와 손을 잡고 걸었고. 아빠 손을 잡으니 생각나더라구요. 가족 싫다던 내가 맞는건가. 내가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끝인거야? 나도 참 이기적이더라구요. 멍청하게도. 괸히 네 가족 다같이 앉아 밥 먹는게 좋았다고-. 괸히 혼자나 동생과 먹었던 저녁이 그래도 엄마아빠도 같이 앉아 먹는걸 상상하고 이야기를 하거니 티비를 보고 웃었던게. 그냥 아, 그런게 좋았구나. 싶어서요. 오늘은 동생옷만 조금 샀어요. 오늘 저 기분도 꾀나 좋았다고 말 할 수 있을정도에요. 엄마가 오늘 나 옷 안샀으니 다음에 같이 저기 가서 사자,라고 말하더라구요. 솔찍히 나도 얼마전 옷을 샀었어요. 싼것도 아니였지만.. 난 괜찮다는 말에도 오늘 안샀으니 같이 가서 사주겠다는 말이... 그냥 아, 날 생각하는구나. ...ㅋ 멍청하다.. 나와 동생을 끼고사는 엄마가 언제 내생각을 안했겠어-. 참 나도 멍청해요. 알면서도 괸히 어리광 피워요. 그러기 싫은데.. 나도 아는데... 왜-.. 집에와서 방 위치를 조금 바꿔봤어요. 고작 침대와 책상. 붙박이가 끝인 방이라 많이 휑-,해요. 아직도 뭘 해야할까 고민중이에요. 나도 방이 포근했으면 좋겠어요. 방의 한쪽 벽면이 파란색? 회색 섞인 푸른색이에요. 붙박이장도 푸른 띠가 있어서 아빠가 블라인드도 푸른색으로 선택했어요. 내가 고른건 하나 없어요. 높은 침대와 의자에 앉아 쓰는 책상. 바닥에 러그를 깔고 작은 태이블을 놓는다고 내가 밑에 앉을까요? 매일 집에오면 ... 할것도 없는데다.. 사실 침대를 가로로 놓고나니 백과의 틈이 애매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 틀어지긴 했는데-, 지금도 뭐.. 나쁘진 않아요. 옷장도 정리를 했는데.. 어후, 그냥 쳐박아놓은 것 같아요. 이게 정리인가... 저기 저 텅 빈 공간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나는 굳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괸히 불편할것만 같았던 에어팟이.. 아빠가 어쩌다가 찾아보더니 사주겠다며 오늘 택배로 받았어요. 제 친구도 갖고싶다며 자기가 돈을 모아 산 에어팟.. 나는 필요없다고 얘기도 안 꺼냈는데 케이스 하나까지 끼워디가 건네는데.. 뭔가 .. 아리쏭 하더라구요. 기분은 좋았던것 같기도 하고.. 잘 안쓰것 같다란 생각도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잘 쓰겠죠,? 그런데 가족이 싫다고? 잘해주는데 왜 싫다고 밀어내지. 여기서 내꺼는 단 하나도 없는데. 이 몸둥아리도 엄마아빠가 만들어줘놓고.. 까먹고 있었어요. 어깨의 상처. 그래도 이 머리는 나가라면 아무것도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꺼라는. 차라리 그게 더 좋을꺼라는.. 그게 내가 할수있는걸 하고 아무 신경 안쓰고.. 행복에 가까워 질꺼라고 생각해요. 이런데도 우울해하는 내가 이상한것 같아요. 내가 다 잘못인거 같아. 이렇게 좋을때 좋으면 나도 좋지.. ... 또 혼란스러워 지네요. 이러기 싫은데. 전에도 몇번을 들어와 쓰고 지우고 그냥 나갔어요. 혼란스러운 분노와 나 스스로에 안좋은 생각들에. 참지못했고. 차마 들어와 끄적이지도 못했어요. 진정하기 힘들고 너무 아팠거든요. 오늘은-.. 또 몽청하게 다짐해요. 이제 안그래야지-. 바껴야지. 이것도 바보같은 건지,모르겠네요. 얼마나 갈까? 그냥 차라리 쇼핑이나 해야겠어요. 잔잔한 노래가 방에 울려요. 방 바꾼 위치도 꾀나 마음에 들어요. 방에 뭘 어떤걸 놓고 어떻게 해야할까-.? 머리만 갸우뚱 갸우뚱. 아, 빨래 빼야한다-.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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