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보고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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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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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월요일 밤에 돌아가셨구 오늘 장례식 끝냈어. 끝나자마자 할아버지댁 가서 쉬었는데 할아버지방 들어가보니 기억하던것과 달리 구조가 완전 바껴있더라 얼마나 할아버지를 가까이 안했으면 이런것도 몰랐을까 싶고 그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에게 마지막 용돈을 주셨는데 십오만원이야 감히 쓰기도 아깝지만 할아버지가 쓰라고 주신 돈이라 어떻게 써야될지 모르겠어 최대한 지니고 있고 싶은데. 어쩌면 할아버지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우릴 사랑하셨던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 진작에 잘해드리지 못한 것도 죄송하고 연락도 자주 못해드려서 죄송해. 너무 갑자기 가셔서 돌아가실때 옆자리 지켜드리지 못한 것도 죄송하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못해서 죄송해. 죄송한 마음만 너무 커서 자꾸 눈물이 나..그치만 자꾸 현실감이 안느껴져. 할아버지가 당장 문을 열고 들어오실 것만 같아서 자꾸 문을 쳐다봤어. 항상 그랬듯 아빠랑 투탁댈 것 같은 불안함도 느꼈고..지금 집에 돌아가는 길인데 죄송스러워서 죽을 것 같아. 이제와서 죄송한 마음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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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뭔가 더 울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겠어. 내가 우는걸 안좋아해서 장례식장에서도 되게 참았거든. 눈물을 다 못 흘려서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