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해야할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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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errychri
·4년 전
잘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고민이다. 30대가 된 나는 아직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 고민을 지금까지 치열하게 붙들고 있었던 나는 이제서야 한 가지를 깨달은 것이 있다. 고민 아래에 진짜 속뜻. 이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운 거다. 실패가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 고민은 사실 어떤 선택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어떤 선택도 나의 성공을 보장해줄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든 잘 하는 일을 선택하든 선택이라는 것 자체가 나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나의 미래는 선택 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 한다고 해도 내가 바라는 성공을 이루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고민을 할 때 성공을 생각하면 안된다. 실패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실패를 하더라도 덜 후회할까 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조금은 답이 단순해 질 것이다. 그래도 답이 안나온다면 무엇이라도 하나 선택해서 실행을 해 보면 된다. 그리고 직접 실패를 맛보는 거다. 실패하더라도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더 하면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 들면 포기하고 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포기라는 것을 나도 참 무섭게 생각했었다. 포기는 하는 것은 나약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되돌아 보니 포기도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때 포기 했다고 내가 나약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모든 선택에 용기와 책임이 따르듯 포기도 용기와 책임이 따르는 똑같은 선택지 일 뿐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포기든.. 어떤 것도 과대평가하지 말자.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그 인정이 진짜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한번 잘 생각해 보자. 내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대단히 여기는 순간을 생각해 보면 쉽다.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은 그저 내 삶에 잠깐 지나가는 순간일 뿐이다. 나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인정도 그렇다. 그냥 그 사람들에게는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마음일 뿐인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너무 많은 무게를 두고 나의 삶을 선택하지 말자.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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