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제 다 싫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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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제 다 싫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ooooo7
·5년 전
엄마는 나랑 얘기할때마다 기분이 나쁘대. 자꾸 따지려든다고.. 한달전에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어. 밤에 내 방에 누워있는데 엄마랑 남동생이랑 얘기하는게 들리더라. "회사에서 잘린거 아니었어? 돈을 벌긴 벌었어?" 남동생이 이렇게 말하더라. 엄마랑.. 기분이 너무 나빠서 방 문 열고 나갔어. 결론은 동생한테 맞아서 뒤통수가 찢어졌어. 주먹으로 맞은건데 찢어졌어. 그리고 1주일동안 집에 안들어갔어. 그냥 무서워서 들어가기가 겁이 났어. 그 후에는 어찌어찌 집에는 들어왔는데 아까 엄마랑 얘기를 하다가 이 얘기가 나온거야. 근데 엄마가 그때 나한테 했던 말이 있거든 그러게 동생 성격 왜 건드냐고. 맞을거 알았으면 그냥 방이나 쳐 들어가있지 왜 애를 약올리냐고. 나는 이 말이 그저 내 탓이라고만 들리는데 엄마는 그게 아니래. 그래서 방금도 엄마한테 혼났어. 그냥 다 모르겠다. 예전같으면 나가서 살 방법을 구했을텐데 이제는 그냥 살고 싶지가 않아. 이 일 말고도 너무 많아서.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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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8690s
· 5년 전
아니에요 나가서 살 방법을 구하세요. 그 집에서 살면 자존감이 내려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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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SUMIN
· 5년 전
지금 이 집을 나가서 산다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순 없어요. 어쩌면 제 2의 엄마와 남동생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이 같은 일이 또 반복될 수도 있어요. 그치만 지금은 그런 미래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지금의 님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기적이 일어나는 일을 바라는 게 아니라 이거 하나만큼은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것 같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저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해라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빵점짜리 시험지에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의욕이 없지만 다음 시험에서 동그라미가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도전하고픈 의욕이 생길거예요. 백점 짜리 시험지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잠시 물러나서 삶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놓고 이 문제 하나만 맞춰본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된다면 그 다음번 문제는 이번 문제보다 훨씬 쉬울거예요. 막상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죽고 싶더라도 님을 위해서라도 잠시 휴식을 가져보세요. 하루, 이틀.. 쉬다 보면 언젠가 백점을 받을 수 있는 힘도 생길거예요.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더라도 절대 자살만은 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해선 안 되는 일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일이에요. 어설프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지금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언젠가 꼭 님 인생도 밝아질 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인생을 방치하지 말고 꼭 바꿔보려고 힘 내셨으면 좋겠어요. 주제 넘은 얘기였다면 죄송합니다. 꼭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