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벗이였던 이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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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벗이였던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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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 우리가 헤어진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너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구질구질한 전애인이 될까봐.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편지라도 써보려고. 너의 울음 맺힌 마지막 외침이 항상 머리에 맴돌아. '우리가 왜 헤어져야 되는데' 그땐..정말 미안해. 날 용서하지마. 넌 나의 유일한 내편이자, 마음의 벗이였는데. 나도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내가 무슨짓을 하는건가 싶고. 넌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인데.. 있잖아..잘 지내고 있니? 가끔 몰래 너의 인스타를 들어가보기도 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 하고는 조금 다른 걱정을 하면서.. 너의 불치병을 알기에 .. 별일 없나 살아있나 건강한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같이 하던 게임.. 같이 갔던 곳.. 이야기.. 추억이 참 많아. 그래서 1년 내내 니가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나봐. 항상 이런 상황에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넌 이런 반응을 보이겠지? 하면서 미친사람처럼 혼자 피식거릴 때 도 많아. 너와는 모든걸 공유했었는데... 가을이 와서 그런가. 요즘 더더욱 너의 반응이 그리워. 참 순수했던 너.. 활기찬 너.. 날 웃게해주는 너.. 니가 살고있는 원룸 방안에 누워있으면 세상의 모든 일과 단절 된 것 같아 참 편안했었는데. 참 그립다. 애교많던 까미도 보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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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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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hanger
· 4년 전
새로운 사람으로 잊어질겁니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일 때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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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gamechanger 그래야겠죵ㅎㅎ..그래서 잘 참고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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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changer
· 4년 전
잘하고계시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