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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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Dotori21
·4년 전
엄마.. 우리가 안보고 산지 10년 좀 넘은거 같네...내가 사춘기를 보내기 전까지는 그래도 많이 사이가 좋았던거 같은데 딸 둘에 아들하나 그것도 막내라서 유독 아들만 이뻐하고 아들만 챙기는 엄마 모습 난 아직도 내 가슴에 멍이 남았나봐 내가 아이를 낳을때도 엄마는 맘에 안드는 결혼이어서 그랬는지 속상해서 였는지 보러 오지도 않았었지 그때 홀로 병실에 있을때 숨죽여 많이도 울었지만 내가 자식을 낳고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싶어 이해했어 ..그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어가네..엄마랑 인연 끊고 살던 어떠한 계기는 이제 생각도 희미해져서 그런지 요즘은 유독 엄마 생각이 종종 나서 그동안 차단했던 엄마 카톡을 풀고 나니 엄마는 날 아직 친구등록 해 놓았던건지 바로 친구 추가 뜨길래 ..그날도 눈물이 많이나더라고..엄마한테 전화를 하진 못하겠고 오랜만에 이모랑 통화를 했어 .. 이모가 내 이름 부르면서 oo니? 하는순간 목이메여서 우니 같이 울어 주시더라고 .. 다 이해한다 하시는데 그냥 엄마 같아서 신랑 아이 있는데서 엉엉 울었어... 독하게 안 본다고 살아왔는데 저 밑바닥에선 엄마가 많이 그리웠나봐.. 내 자존심 인지 오기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먼저 연락하긴 그래서 이렇게 편지라도 많이 보고 팠다고 글 올려..본다 나도 친정엄마가 있고 친정집이란게 있는데...시간이 더 지나면 엄마도 나도 친정식구들도 함께 밥 한끼 먹는 날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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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아... 아침부터 울컥하네요. 두분이 따뜻하게 재회하길 바래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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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21 (글쓴이)
· 4년 전
@rideon 언젠가는 오겠죠? ...말씀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