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이상해진건지 눈이 이상해진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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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이상해진건지 눈이 이상해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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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 2달 전까지만 해도 제가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거울 보는것도 싫었고 사진 찍는것도 싫었고 남들이랑 마주하기도 싫었고 꾸며봤자 별로니까 꾸미기도 싫었어요 그러다가 3주전쯤인가 정말로 마법처럼 갑자기 세수하고 거울을 보게 됬는데 제 얼굴이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거에요 (자랑 아닙니다..ㅠ) 그래서 막 시간 날때마다 거울만 봤었어요 물론 자세히 보니까 눈도 짝짝이같고 얼굴도 삐뚤어진것 같고 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그렇게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얼굴에 자신감이 좀 생기고 하니까 밖에도 다니고 좀 활동적이게 됬었어요 그렇게 2주인가를 잘 지내다가 얼마 전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사진을 찍게 됬는데.. 이게 왠걸.. 사진 속 내가 너무 못생긴거에요 진짜 너무 이상해가지고 보자마자 소리 질렀어요;; 제가 소리 지르니까 친구들이 놀래가지고 왜 그러냐고 막 물어보는데 차마 내 얼굴이 이상해서라고 답하지는 못했네요.. 나중에 집에 와서 거울에 비친 얼굴이랑 사진이랑 비교해봐도 정말 너무 다른거에요.. 근데 보통 거울에 비친 얼굴은 왜곡된 얼굴이고 사진의 얼굴이 다른 사람이 보는 얼굴이라 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나를 이런 모습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 소름이 끼치도록 싫은거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한테 물어보니 사진이랑 똑같이 보이고 예전부터 쭉 이 얼굴이었다고 하네요.. 진짜 충격이었어요.. 지금 거울을 봐도 분명 예전보다는 훨씬 괜찮아졌는데.. 도대체 왜.. 갑자기 거울로 보는 내모습이 괜찮아보이는걸까요? 변한게 없다는데..머리가 이상해진걸까요? 눈이 이상해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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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친구들은 못 물어봤지만.. 부모님은 글에도 적혀있지만 사진과 똑같다고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