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에 이별을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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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 이별을 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race80
·4년 전
이별한지 두달이 넘어갑니다.. 두달이란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이 힘들어요. 하루에도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사내이별을 했어요.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마음에 더 상처받고 너무 힘들어요. 만난진 2년정도 되었고, 사소한 사건이 발달이 되어,, 그 사람이 시간을 갖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으며,, 서로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톡으로만 얘길 나누다가 결국엔 최악의 이별을 맞이 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마주침이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퇴사하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커서.. 무엇보다 저는 이제 안중에도 없구나 이런 생각에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업무상 어쩔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데 아예 저하고는 업무를 같이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제가 서포트하던 업무를 다른 직원한테 알려주면서 아무렇지않게 지시하는걸 옆에서 보면.. 참 마음이 더 힘들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밀사내연애여서.. 어떻게 이 시간을 이겨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두달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 왜 저만 이렇게 후폭풍에 시달려야는지 헤어짐의 이유는 분명히 저만 잘못한게 아닌데. 어떻게하면 이 시간을 견뎌내고 아니 제가 이 시간을 견뎌낼수 있을까요? 이렇게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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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보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상실의 막막함 견뎌내기
#이별
#상실
#애도
#심리적 에너지
#내면화
#통합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이별 자체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같은 공간에서 매일 상대를 마주쳐야만 하는 심정이 얼마나 녹아내리셨을까요. 자신과는 달리 정말 ‘괜찮아 보이는’ 상대를 보는 것이 더욱 괴로우시리라 짐작됩니다.
🔎 원인 분석
지금도 이미 잘 견뎌내고 계시지만,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아픈 마음을 다스리면서 현실 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일입니다. 지금 마음이 우울하고 힘들다는 것은 내면에서 상처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별을 진짜로 받아들이고 내면에서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과 미련과 미움과 실망과 복수심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통합되고 있는 것이죠. 상대를 잃는 것이 두려워 그 사람을 이상화하고, 마카님 자신에게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반응이에요. 또 어떤 날에는 왜 나만 이렇게 힘들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그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기도 하면서 나쁜 사람이기도 하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은 사랑이기도 하고 분노이기도 한 것입니다. 행복한 추억도 무수히 많고, 기억하기도 싫은 불행하고 비참한 순간도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양쪽의 여러 모습들을 부인한다면 마카님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것 같은 상실감에 더 힘들 수도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지금은 그저 회피하지 않고 무감각해지지 않고 자기파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긍정적, 부정적 모든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상실을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내려와 슬퍼지는 시간도 지나가도록 두는 것이죠. 애도 작업은 한 순간에 끝낼 수는 없습니다. “상실수업”, “좋은 이별” 과 같은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의 시간은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누구보다 마카님 스스로가 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실 수 있기를 바래요.
자신의 마음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데에는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우리의 삶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갔을 때 훨씬 의미가 풍부해지고 역량이 커진다는 말이 있어요. 결국에 이 애도의 시간들을 통해 마카님이 자신의 내면 안에 있는 의존성, 환상, 자기애 등을 점검하고, 사랑하면서 좋았던 모든 것을 내면화하고, 통합하여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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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alsid93
· 4년 전
그사람의 차가움때문에 더 힘들어 하시는거 같아요 글쓴이분도 그냥 신경쓰지말고 좀더 나를 생각하시고 일할때나 마주쳐도 동요하지 말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신경쓰이는 쪽이 더 힘들어요 그리고 사내 연애란게 힘들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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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fnddl
· 4년 전
괜찮아요 저는 한 사람 잊는데 거의 1년이 걸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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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cn184
· 4년 전
저는 모쏠이라 공감이 안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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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4년 전
@skidcn184 ㅋㅋ 저도 수술 요양땜에 2년째 이성생각없어서 공감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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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UG
· 4년 전
이런걸 후유증이라 하나요? 저도 이런 적 있는데 빠르게 잊기는 힘들더군요.. 근데 감정이 그렇게 시달리시면 우울증 올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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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207
· 4년 전
저도 사내이별을 했어요 처음엔 이별해도 볼 수 있어 잠시 좋았으나 차분히 맘이 가라앉았는 가 하면 보게되고 맘의 동요가 미련에서 화로 바뀌더라구요 같은 공간에서 다른 여자직원과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 날 가끔 바라보는 게 느껴지긴 하나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놀라서 피하는 모습 내가 사 준 옷을 입고 데이트 중 사진찍어 단톡에 올리는 모습은 잠잠히 잊기위해 고통을 이겨내는 제게 화를 도발하더군요 전 참다가 화난 속내를 톡으로 보냈어요 그 후로 미련인가?라고 후회도 했지만 잊어가는 과정이었어요 내 기분을 풀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상대는 미련으로 재회를 원하는 걸로 오해하고 자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실상은 잊기에 더 편한 과정이었어요 도발하는 모습에 화나고 슬펐는데 그렇게 톡을 며칠하고 난 후 며칠이지나지 않아 갑자기 봐도 아무런 감정동요가 거짓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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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207
· 4년 전
사라졌더라구요 단지, 다정하게 상냥하게 하고 싶은 맘은 없어지더라구요 그 사람업무협조도 최소한만 합니다 그렇게 잊어가고 있어요 힘내세요 좋은 점도 있었지만 극복하지 못 할 나쁜 점 극복해서도 안 될 나쁜 점을 가진 사람이었을 뿐이더라구요 지금은 이별할 수 있게 해 준 그 사람의 강인함에 고마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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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80 (글쓴이)
· 4년 전
@a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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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80 (글쓴이)
· 4년 전
감사합니다.. 분명 잊긴 어렵지만, 덤덤해질려고 노력하고 이겨내겠습니다. 그래서 더 단단해지겠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저처럼 아파하고 힘들어할때 응원해주고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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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e
· 4년 전
그쵸..이별은 그냥 있는게 아니에요 얼마나 슬픈지..